![]() |
‘살림하는 남자들2’ 김승현 어머니가 운전면허 시험에 도전했다가 불합격했다.
24일 방송된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가족들의 열렬한 응원과 지지 속에 생애 첫 운전면허 시험을 준비하는 김승현 어머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동현, 송하율 부부는 폐암 수술 이후 부쩍 기운이 없는 아버지를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절친 강남에게 부탁해 아버지가 좋아하는 태진아 공연 티켓을 준비한 것. 김동현 아버지는 김동현의 결혼식 주례와 축가 모두 태진아를 강추했을 만큼 팬심을 드러냈고, 결혼식 당일도 태진아 노래에 맞춰서 열정의 춤사위를 펼쳐 화제를 모았다.
누워 있던 아버지는 ‘태진아’라는 말에 미소 지으며 “안 아프다. 소원 풀러 가네. 얼른 가자”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기운을 차렸다. 이후 빨간색 중절모로 한껏 멋을 낸 아버지는 아들 내외와 함께 공연장으로 향했다. 아버지는 "선 보러 가는 거 같다"며 차 안에서도 설렘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공연장에 도착한 김동현 아버지는 ‘태진아♥’라는 휴대폰 화면을 응원봉으로 흔들며 아이돌 못지않은 팬심과 열정을 드러냈다. 이후 김동현은 공연이 끝나자 아버지를 모시고 무대 뒤로 가서 태진아와의 만남을 주선했다. 아버지는 "평생 기억에 남을 무대였다.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했다.
김동현은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고 제안했고, 아버지와 태진아, 강남이 함께 식당으로 향했다. 특히 강남이 “왜 태진아를 좋아하냐”고 묻자 아버지는 “노래도 좋지만, 저도 선생님만큼 고생을 많이 했다. 배달부터 안 해 본 게 없다”며 공통점을 밝혔다. 두 사람은 형제가 많은 것도 닮았다고.
이후 김동현의 아버지는 태진아의 CD를 선물 받고 행복해했다. 이에 대해 김동현은 "아버지가 어린 아이처럼 기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처음 봤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 부모님이 좋아하는 공연을 함께 보러가겠다. 그게 효도라는 걸 깨달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승현 어머니가 생애 처음으로 운전면허 시험에 도전했다. 어머니는 최근 드라마 촬영으로 바빠진 김승현을 위해 밑반찬이라도 챙겨주고 싶어서 남편과 둘째아들에게 촬영장까지 차를 태워달라고 했다. 하지만 부자는 그런 어머니의 부탁에 "버스를 타고 가라"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이에 서운함이 폭발한 어머니는 "서러워서 못 살겠다. 당장 면허 따겠다"고 큰소리쳤다.
이후 김승현 어머니는 본격적으로 운전면허 시험 도전에 나섰다. 어머니는 인터뷰에서 "한 번도 내가 가고 싶은데를 간 적 없다. 남편 눈치도 안 보고 이번에 면허 따서 가고 싶은데도 다니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김승현 아버지는 어머니의 운전면허 도전을 반대하다가 돌연 태도를 바꾸고 2종이 아닌 1종 면허를 추천하녀 적극 돕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어머니가 트럭 운전을 해서 자신의 납품 일을 돕끼를 바랐던 것. 이후 아버지는 자신의 트럭으로 직접 운전 교습까지 나섰다.
하지만 어머니는 "내가 차 하나 살 돈 없을 거 같냐"며 트럭 운전을 거절했다. 이에 아버지는 갑자기 차를 보러 가자고 했고, 둘째아들 승환도 적극 거들었다.
이후 자동차 매장에 도착한 광산 김씨 부자는 본격적인 흑심을 드러냈다. 아버지는 "아내가 돈이 모아놓은 게 있다고 차를 산다니까 괜찮은 차를 사서 같이 타면 좋겠다 싶고, 새 차 한 번 타보고 싶고 원하는 차를 타고 싶다"고 속내를 밝혔다. 김승현
면허 시험 당일, 부자는 시험장까지 들어가 어머니보다 더 긴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기대와 달리 어머니는 불합격 도장을 받고 나와서 "나, 이제 다시 면허 안 따"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