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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밴드 더 이스트라이트에 대한 소속사 폭행 사태에 엄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이에 따라 정부 관계자의 답변을 들을 수 있게 됐다.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사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문영일의 지속적인 폭행과 회장 김창환의 폭행 방조 및 폭언에 대해 폭로했다.
이날 이석철은 “우리는 4년간 협박, 감금 폭행을 당해왔다”며 문영일PD의 상습적인 폭행을 폭로했다. 이석철은 데뷔 전부터 폭행을 당해왔다며 “엎드려 뻗친 상태에서 파이프, 야구방망이 폭행을 비롯해 기타 줄로 목을 칭칭 감은 뒤 줄을 잡아당겨 목을 조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김창환 회장은 이 폭행을 알고도 “살살해라”라며 방조했고, 심지어 “연예인이라고 신문에 나와 봐라. 너희 설 땅이 없어 XX야. 판을 키우면 안 돼. 판을 키우면 너희 엄마 아빠가 더 괴로워. 지금의 10배는 더 괴로워”라며 폭언에 협박까지 일삼았다고.
이석철의 눈물의 폭로에 국민들은 분노했고,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는 “정말 가슴이 찢어진다. 어린 애들이 때릴 곳이 어디 있다고”라며 문영일 프로듀서와 김창환 회장의 엄벌을 요구하는 청원까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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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청원 동의자 수가 20만 명이 넘었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이 참에 어린아이들 학대로부터 법적으로 보호도 해주세요”, “이석철 군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모두 큰 상처를 잘 극복하길 바랍니다”, “온 국민이 이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 들이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바람이 클 겁니다. 아동폭력, 인권유린, 폭행방조죄는 크나 큰 범죄입니다”, “남의 집 귀한 자식들을 몇 년 동안이나..”,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며”, “저는 이 와중에도 말 못하는 나머지 친구들 때문에 슬프네요”, “저도 청원에 동참했습니다. 마땅한 처벌 받고 멤버들 더 좋은 곳 가서 음악 활동 계속할 수 있길 바라요” 등 다양
한편,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석철, 승현 군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 네 명(이은성, 정사강, 이우진, 김준욱)과의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남은 멤버들도 폭행 피해를 폭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wjlee@mkinternet.com
사진|스타투데이DB,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