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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각시별’ 이제훈이 채수빈의 아버지와 과거 인연을 고백했다.
2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여유각시별’에서는 이수연(이제훈 분)과 한여름(채수분 분)의 과거 인연이 밝혀진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수연은 한여름이 묵을 곳이 없다는 사실을 눈치 채고 “우리 집으로 가자. 하룻밤 정도는 신세져도 괜찮다"고 제안했다. 이수연을 따라간 한여름은 집에 들어섰다가 후회했고 몰래 나가려다 들켰다.
한여름은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 자는 3초 만에 막 누굴 좋아하거나 누군가한테 갑자기 훅 빠지는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털어놨고, 이수연은 "나 지금 거절당한 거냐”고 확인했다. 이어 한여름은 "제가 보기보다 시간이 좀 많이 걸리는 편”이라고 하자 이수연은 “일단 거절은 아니잖나? 그렇다고 1일도 아닌 거고?”라고 강조했다.
이후 이수연은 “알았다. 일단은 거기까지”라고 정리한 뒤 “오해는 안 하겠다. 거절도 아니고 1일도 아닌 한여름씨. 그래도 찜질방보다는 여기가 낫다”고 붙잡은 뒤 직접 저녁식사를 만들어 대접했다.
한편 이수연과 한여름이 사내 연애한다는 소문이 퍼졌다. 이에 대해 한여름은 이수연의 집에서 나오다가 마주쳤던 나영주(이수경 분)를 떠올렸다. 이후 한여름은 나영주를 찾아가서 "소문 한 번 돌면 여자한테 얼마나 치명적인 약점이 되는지 알잖냐. 왜 악의적인 소문을 퍼트렸냐. 모르는 척 하지 마라. 오늘 아침, 내가 이수연 사원 집에서 자고 나오는 거 봤잖냐"며 화를 냈다.
하지만 소문의 출처는 나영주가 아니었다. 나영주는 "조금 전까지 전혀 몰랐다. 대체 무슨 소문이 어떻게 났기에 이러는지 모르겠다. 사실 확인부터 하고 따지라"고 화를 냈다. 이에 이수연이 달려와 한여름을 만류하며 두 사람의 대화를 다른 사람이 엿들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항 내 공실을 두고 직원쉼터로 쓰려는 양서군(김지수 분)과 상업시설로 쓰겠다는 허영란(홍지민 분)이 크게 격돌했다. 이수연의 논리정연한 설득에도 불구하고 서인우는 허영란의 손을 들어줘 양서군을 격분케 했다.
특히 공승철(안상우 분)은 이수연의 업무 부진이 한여름과의 사내 연애 때문이라고 싸잡아 비난했다. 이에 이수연은 "제가 일을 제대로 처리 못한 건 인정하겠지만 거기까지다. 업무 책임만 물으시라. 상관없는 사람까지 들먹이지 말고”라고 일갈했다. 두 사람은 양서군이 중재됐고, 이수연은 "한여름 씨는 아니다. 내가 좋아한다. 나만 좋아하는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여름은 사택으로 이사하기 위해 이수연의 집앞에서 짐을 찾으려고 기다렸다. 이어 한여름은 이수연에게 “오늘 하루를 통째로 지우고 싶다. 바보 같았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자책했다.
이어 이수연이 사택의 동,호수를 확인하고 나영주와 룸메이트라는 사실을 알렸다. 한여름이 입주를 거부하며 도망치려 하자 이수연은 "뭐가 그렇게 쪽 팔리냐. 내가요? 아니면 내가 좋아하는 거요?"라고 물었다. 이에 한여름은 “내가 창피하고 쪽팔리다"라고 소리쳤다.
이수연은 “세상에 우연 같은 건 없다.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 오늘도 이유 있는 하루였을 것”이라며 과거 한재영(최원영 분)이 했던 말을 전했다. 이
이수연은 한재영과의 인연을 떠올렸다. 과거 한재영은 ‘여우각시별’이란 가게를 운영했고 서인우, 이수연 형제가 손님으로 찾아왔을 때 넉넉한 인심을 보였다. 또한 사고 이후 이수연이 크게 상심해 휠체어에 탄 채 계단 아래로 떨어져 죽으려는 순간 목숨을 구해준 은인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