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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경찰이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 측에 거액의 협찬금을 지급하고 촬영을 제안한 인천시 중구를 대상으로 내사에 착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 중부경찰서는 22일 ‘백종원의 골목식당’ 협찬과 관련해 중구를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중구가 ‘골목식당’ 제작진에 총 2억 원의 협찬비를 제공했다는 첩보를 입수, 예산 집행 과정이 적절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이 문제 삼고 있는 것은 ‘골목식당-인천 신포시장 청년몰’편. 해당 방송은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17일까지 방송됐다. 그러나 지난 8월 16일 한 매체가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인천 중구 신포시장 청년몰 편을 찍는 과정에서 인천시 중구청으로부터 2억 원의 협찬비를 받았다"고 보도하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지자체는 지역 홍보를 위한 취지였다고 밝혔으며, ‘골목식당’ 측은 “방송법 규정을 준수한 정당한 협찬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시민단체인 NPO 주민참여 측에서 "애초 홍보체육진흥실 2018년도 본예산에 편성됐던 홍보비를 경제정책과에서 제작협찬금으로 SBS 측에 입금했다. 정부기관 광고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을 통해 지출되는데, 이번에는 그런 절차를 밟지 않았다"며 "정보공개 과정에서 '백종원의 골목식당' 측은 NPO 주민참여가 청구한 2억 원 지출 관련 정보를 비공개 요청했으며 계약서는 전부 밀봉돼 있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경찰은 최근 중구 측에 방송 협찬비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했으며,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대로 내사를 수사로 전환할 지 검토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첩보가 입수돼 내사하는 것”이라며 “법률적으
한편, ‘골목식당’은 죽어가는 골목을 살리고, 이를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과정을 담는 '거리 심폐소생 프로젝트.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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