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아는형님` 아이유X이준기 1부...의리의 듀오 형님학교 전학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준혁 객원기자]
아이유와 이준기가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춘 인연으로 '아는형님'에 동반출연했다.
20일 밤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 아이유와 이준기가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특히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독보적 아티스트 아이유가 게스트로 출연한다는 소식은 연일 화제를 모았다. 아이유가 교실에 들어서자마자 이날따라 강호동이 유난히 흥분했다. 강호동은 중국 공항에서 아이유와 만났던 일화를 공개하며 아이유를 칭찬했는데, 되려 '스타킹' 당시 아이유가 10시간 동안 한 마디로 말을 못했던 일화까지 이어지자 형님들한테 원성을 사고 말았다.
이후 아이유는 "나 혼자 나오면 노잼 방송 될까봐"라며 이준기를 불렀다고 했다. 이준기는 드라마'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아이유와의 의리를 위해서 같이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출연이 결정되고 걱정이 앞섰던 아이유는 주변 지인들에게 이것저것 물어봤다고 했다. 그 중에서 아이유 절친 강한나가 '아는형님' 출연을 추천했다고 한다. 그러다 형님들은 지난 방송에서 지코가 아이유에게 '아는형님' 출연을 추천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 물어봤는데, 이에 대해 아이유는 "지코는 사실 다른 프로를 추천했다"라고 폭로하자 형님들은 너도나도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서 지코를 지탄했다.
이어서 아이유와 이준기가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 출연하며 처음 만나게 됐다는 이야기를 하던 도중, 김희철이 아이유와 강호동이 마트 광고를 찍었던 것을 언급하자 아이유는 두 번째 강호동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아이유는 힘이 되는 인상적인 말이었다고 미담으로 꺼낸 것이었지만, 형님들은 '명언병'이라고 못마땅한 반응을 보였다. 촬영 도중 쉬고 있던 아이유에게 강호동이 느닷없이 "다른 사람들이 100번 하고 쓰러질 때 101번 해야 여기서 살아남을 수 있다"라고 했다는 이야기였는데, 강호동 본인도 당시 조급한 마음에 타이밍을 잘못 잡았다고 인정했다.
이준기는 특기인 액션 연기에 대한 토크를 했고, 아이유는 곧 개최되는 10주년 콘서트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됐다. 이준기는 자신도 아이유 콘서트에 갔었다며 "본 공연은 물론이고 앙코르 공연만 2시간"이라고 감탄했다. 이에 대해 아이유는 "원래 앵앵콜은 거의 다 나가고 한 30명 정도 있을 때 하곤 했었는데 이젠 소문이 다 퍼져서 공연이 끝나도 관객들이 다 기다리고 계신다"며 "연주자들도 퇴근을 못해 신경이 쓰인다"고 했다. 이어서 아이유가 형님들의 요청에 따라 히트곡을 몇 개 부르자, 이준기도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CF 노래 요청을 받기도 했다.
'입학신청서'를 통해 이준기는 최근 해외 진출에 대한 꿈을 키우고 있음을 드러냈고, "난 그런 큰 꿈은 없어"라고 했던 아이유는 장래희망으로 '콘서트 막콘에 엉엉 우는 사람'이라고 써냈다. 아이유 본인은 워낙 눈물이 없는 사람이라, 감격스러운 순간에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이 멋있어 보인다고.
아이유은 장점으로 '지구 들기'를 써내 궁금증을 자아냈다. '지구 들기'는 요가 동작으로 상당한 집중력과 코어 힘을 요구하는 자세라고 한다. 자타공인 몸치였던 아이유가 그 자리에서 매트를 깔고 동작을 선보이자 이상민은 감탄하며 이수근에게도 해보라고 했다. 그러자 이수근은 아이유가 보였던 것보다 더 고난이도 자세를 성공시켜 얼떨결에 요가 능력자에 등극했다.
그러자 김희철은 이준기에게도 보여줄 수 있는 게 없냐고 했고, 이준기는 가볍게 물구나무서기를 한 상태로 걷는 것을 보여줬다. 이어서 이준기는 본인의 장점인 '다리 찢기'를 선보여 형님들을 경악케 했다. 따라해보다가 보조해주던 동생들한테 봉변을 당한 강호동은 이후 이준기가 발차기를 선보일 때도 뺨을 발로 맞았다.
이준기의 마지막 장기 '엉덩이 걷기'를 읽자 형님들은 모두 어리둥절했다. 이에 이준기는 최근에 주짓수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준비 운동으로 하는 동작이라며 "되게 재밌어"라고 했다.
그렇게 책상들은 치워지고 교실 한가운데에 매트가 깔리면서 엉덩이 걷기 레이스가 시작됐다. 아이유팀(아이유, 이수근, 김희철, 민경훈) 과 이준기팀(이준기, 강호동, 서장훈, 김영철)의 대결은 아이유팀의 승리로 끝났다.
방송 말미에 '나를 맞혀봐' 코너가 시작됐고, 아이유는 상품으로 사인CD 대신 콘서트 티켓을 제시했다. 2부는 다음 주에 방송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