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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자우림 김윤아가 한 출판사가 자신의 가사를 무단으로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김윤아는 2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제 가사들이 판매용 서적의 원고가 되었네요. 책에 가사가 소개된 다른 뮤지션 분께 여쭤보았더니 역시 몰랐던 일이라고 하시는데...'작사가의 말' 이란 무슨 얘기일지 알 수 없네요. 혹시라도 제가 직접 원고를 작성했다고 생각하고 구매하시는 팬 분들이 계실까 봐 글을 남깁니다"라고
한 출판사가 자신의 가사를 동의없이 책에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글에는 "저자 소개에도 이름이 들어가 있네요"라며 황당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윤아는 글과 함께 책의 이름과 소개, 저자 소개란을 캡처해 올렸다. 캡처된 사진 속 저자소개란에는 저자가 김윤아로 되어 있으며, 김윤아의 간단한 약력도 기재됐다.
김윤아는 "출판사 측이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측과 저작권 사용에 대한 논의가 되어있다는 이야기는 들었다"며 "가사 저작권을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위탁하고있는 게 맞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우리 소속사에서도 출판사와 대화 중이다. 문제는 저자와 '작사가의 말'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윤아가 언급한 책은 '좋은 노랫말을 골라 한 편의 시로 읽어보자'는 기획 의도로 대중가요의 노랫말 중 시로 읽을 수 있는 것들을 엮은 청소년 시집. 김윤아 뿐 아니라 여러 유명 가수들도 저자에 포함됐다.
목차에는 김윤아를 포함한 가수들의 노래 제목들과, 김윤아가 언급한 '작사가의 말'이 수록됐다.
김윤아의 글을 본 누리꾼들은 "언니가 쓰신 줄 알고 구매하려 했는데..이게 무슨 일이죠?", "'작사가의 말'이 첨부돼 있다기에 당연히 언니가 참여하신 줄 알았어요", "이게
한편, 가수 김윤아는 지난 1997년 '헤이 헤이 헤이 (HEY HEY HEY)'로 데뷔, '봄날은 간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의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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