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라이프' 대도서관·윰댕 부부가 뒤늦은 웨딩촬영과 프로포즈로 시청자들에 감동을 안겼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랜선라이프'에서는 대댕부부(대도서관·윰댕 부부)가 결혼 4년 만에 웨딩촬영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윰댕은 "저희가 결혼은 했지만 혼인신고만 했지 증거가 아무 것도 없다"며 웨딩 촬영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대도서관 역시 "(윰댕이) 신장 이식 수술을 하느라 (늦었다). 웨딩촬영할 때 쯤이 수술 해야 되는 시점이었다. 수술 받고도 한참 입원해 시기를 놓쳤다"고 밝혔다.
대망의 웨딩 촬영일. 대도서관은 웨딩 촬영에 앞서 깜짝 이벤트를 기획했다. 윰댕과의 결혼 반지를 준비한 것.
대도서관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윰댕이 결혼반지를 받으면) 화장이 지워질 정도로 눈물을 쏟지 않을까"라며 잔뜩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윰댕의 반응을 대도서관의 기대와는 달랐다.
대도서관은 촬영 도중 브루노 마스의 노래 '메리 미(Marry me)'와 함께 반지를 꺼냈고, "내가 준비한 약혼 반지야. 나랑 결혼해줄래?"라며 반지 케이스를 열었다.
이에 윰댕은 "결혼했거든? 이미 했거든?"이라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 대도서관을 당황하게 했다.
알고보니 윰댕은 대도서관이 준비한 반지가 촬영 소품인 줄 알았던 것. 윰댕은 "이벤트 할 때는 티가 전혀 안 나서 몰랐다. '촬영을 리얼하게 하는구나'라고만 생각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던 와중 대도서관은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자리를 비웠고, 곧이어 꽃다발과 함께 등장했다.
대도서관은 "37년 만에 처음 만난 사랑과 같이 살면서 사랑스러운 모습들 때문에 많이 배우고 행복했다. 나랑 살아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영원히 같이 살자. 당신이 아플 때마다 나도 아프다. 그러니까 우리 항상 건강하게 살자"라며 진심을 가득 담은 프로포즈를 했다.
깜짝 프로포즈에 감
한편, 1인 크리에이터의 시초 대도서관과 윰댕 부부는 지난 2015년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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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