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나리’ “집은 부부의 공간” 민지영X시즈카X백아영, 손님초대부터 합가까지 문제의 연속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민지영, 시즈카, 백아영 며느리 3인방의 일상이 그려졌다.
18일 방송된 MBC 교양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시어머니를 모시고 방송국에 간 민지영의 일상과 시누이의 집들이에 초대된 시즈카, 시어머니와 합가 문제를 논의하는 며느리 백아영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민지영은 시어머니를 모시고 방송국 견학에 나섰다. 민지영은 방송국에 도착하자마자 어머니와 인증샷을 찍으며 추억을 만들었다. 이를 본 이지혜는 “부담스러운 일이긴 한데 어머니가 좋아하시니까 뿌듯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후 민지영은 개그맨 정성호와 함께 라디오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때 어머니가 밖으로 나와 커피 10잔을 주문해서 돌아와 스태프들에게 돌렸다. 정성호는 “시어머니랑 며느리가 같이 방송에 온 건 처음 본다”면서 “어머님이 너무 젊으시다”고 칭찬했다. 이에 어머니는 센스 넘치는 ‘쌍따봉’까지 선보이며 좋아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어머니는 앞서 방송에서 생일을 축하해준 며느리와 정성호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민지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계셔서 입이 마르고 긴장됐다. 공채 탤런트 시험 봤을 때 이후 처음”이라며 긴장된 하루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알찬 구경 마친 뒤 두 사람은 내친김에 김형균이 일하는 홈쇼핑도 찾아갔다. 어머니는 그곳에서 김형균의 친한 선배들을 만나 인사하고 집에서 식사대접을 하고 싶다고 깜짝 제안을 했다.
민지영은 예상치 못한 집들이 일정에 당황했다. 바쁜 스케줄로 피곤한 민지영은 외식을 주장한 반면, 시어머니는 집에서 직접 대접하겠다고
한편, 두 번째로 시누이 집들이에 초대받은 시즈카의 일상이 그려졌다. 하지만 시누이는 시즈카 부부가 오자 “요리 잘 하는 시즈카에게 도움 받으려고 아무 준비도 하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당황해했다.
결국 시즈카와 시누이는 같이 장을 보러 갔고, 시누이는 장 보는 내내 음식은 넉넉해야 한다며 무조건 담고 이를 시즈카가 애타게 만류했다. 이후 시누이는 “너, 음식 잘하니까 할 수 있지?”라며 전복과 새우손질까지 시즈카에게 떠맡겨 집들이는 어느새 주객이 전도됐다. 게다가 시부모님까지 등장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출연진들은 시즈카의 당황한 모습에 “시즈카씨 당황했다”, “표정이 거짓말을 못한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에 MC 권오중이 “싫으면서 끌려가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하자 시즈카는 힘들어도 자신이 감당한다고 답했다. 고창환은 VCR을 보고 나서 “제가 왜 적극적으로 누나한테 적극적으로 말하지 못 했나 알게 됐다”고 깊은 반성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전업주부 며느리 백아영이 시어머니 기습 방문 두 번째 일상이 그려졌다. 백아영은 남편 오정태가 집을 비운 사이, 시어머니의 기습 방문을 맞았다. 시어머니는 양손 가득 반찬을 싸왔지만 오직 아들만 좋아하는 반찬만 준비했다. 이어 시어머니는 백아영에게 “남편을 잘 만났다”며 아들 칭찬에 급기야 며느리에게 잔소리까지 늘어놨다. 백아영은 “그렇게 칭찬할만한 신랑이 아니다. 요즘 남편들은 다 집안일을 도와준다”고 대답했다. 이를 VCR로 본 오정태도 “엄마, 좀 그만해”라며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오정태가 귀한 뒤, 다시 합가 얘기가 시작됐다. 하지만 백아영에겐 합가를 안 해도 된다던 시어머니가 아들 오정태 앞에서는 “나도 살고 싶다"고 속삭이면서 며느리가 싫어할 거 같다고 눈치를 봤다. 어머니의 반전 모습에 모두 웃음을 터트렸다.
이후 식사 중에서도 다시 합가 얘기가 나왔다. 백아영은 "24시간 내내 피난처가 없는 것"이라며 속마음을 전했다. 오정태는 "즐거울 때도 있었다"고 했고, 시어머니도 "간섭 안 하겠다"고 했다. 오정태도 2년만 참자고 합가를 결론지었다.
한편 백아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진짜 속마음은 반반이다"면서 "그런 마음이 있지만 그러기엔 모든 불편함을 저 혼자 감당해야한다, 다 살림하고 육아하고 시부모님도 돌봐드려야 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오정태도 "알지만 저도 힘들다. 돈이 생겼다면 분가할 것"이라며 아내를 이해하면서도 해줄 수 없는 자신의 마음에 미안해했다.
전문가는 김형균 모자의 손님 초대에 대해 “집이 부부의 공간이라는 생각 자체가 없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