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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빨간 당신’ 김민준과 부모님이 시니어 모델 학원을 찾았다.
16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볼 빨간 당신’에는 김민준의 부모님이 서울에 사는 아들 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울을 찾은 김민준의 부모님은 아들 집으로 향하는 도중 이불가게에 들렀다. 아버지는 “아들은 뭐 되게 챙기네”라고 질투했고 어머니는 “그럼 엄마가 아들을 안 챙기고 누굴 챙기노. 다 늙은 신랑을 챙길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광장시장에 들른 부모님은 아들 먹거리를 위해 장보기를 하다가 간식거리를 먹었다. 요기를 하던 중 외국인을 만난 부모님은 “내 아들은 한국 배우에요. 이름은 김민준이고 키는 184에요”라고 자랑했다.
이후 김민준의 집에 들어온 부모님은 아들과 반갑게 인사를 건넨 뒤 “청소 좀 하고 살아야지”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수북이 쌓인 옷가지와 싹 난 고구마를 본 어머니는 “1년 반 만에 와 본 아들 집인데 너무 오랫동안 못 왔어. 분명히 깨끗하다고 했는데 기가 찬다”라고 전했다.
이어 어머니는 물회를 준비했고 김민준은 “나가서 먹어도 되는데”라며 고생하는 어머니를 걱정했다. 어머니는 “맨날 바깥 음식 먹을 텐데 오늘은 내가 해주고 싶다”라고 아들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어머니의 활약에 아버지도 ‘소떡소떡’을 만들겠다며 앞치마를 입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열정적인 마음과 달리 부엌에서 재료를 쏟는 등 사고만 쳐 어머니의 심기를 건드렸다. 어머니는 “쏟는 데는 1등인 사람아”라고 놀렸고 아버지는 비장한 표정으로 소떡소떡을 만들었다.
소세지와 가래떡을 꼬챙이에 번갈아 끼우던 아버지는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파와 어묵을 추가했다. 재료를 다 끼운 아버지는 양 옆을 반듯하게 잘라 깔끔한 꼬치를 만들었다. 어머니가 칭찬하자 아버지는 “다시는 못한다고 하지 마라”라고 자신감을 뽐냈다.
세 사람은 둘러앉아 물회를 시식했고 김민준은 “정말 맛있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섭섭함이 남아있던 아버지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눈치였고 어머니는 아버지를 달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후 김민준은 아버지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시니어 모델 학원에 상담을 하러 갔다. 아버지는 “내 나이가 70대거든요. 셋인가. 둘인가”라며 “나도 조건이 가능하겠습니까?”라고 물었다. 원장님은 “일단 외적으로는 너무 좋으세요”라며 포즈를 요청했다.
수줍게 일어난 아버지는 포즈를 취했지만 원장님은 “포즈를 볼까요?”라고 다시 한 번 말을 꺼냈다. 김민준은 “지금 포즈를 하고 계신 겁니
또 원장님은 “같이 오신 김에 어머님도 한 번 포즈를 잡아보실래요?”라고 제안했고 어머니는 “나는 두려울 거 없어요. 하면 하겠어요”라고 자신감 있는 포즈를 잡았다. 원장님은 “아버님보다 나으신데요? 두 분이 함께 부부 모델로 활약하셔도 될 거 같아요”라며 워킹 기본교육을 권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