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성훈 논란으로 격동의 9월을 보낸 그룹 젝스키스가 우여곡절 끝에 ’4인조’로 단독 콘서트에 나선다.
젝스키스는 13, 14일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SECHSKIES 2018 CONCERT ’지금·여기·다시’’를 개최한다.
콘서트 타이틀은 젝스키스가 직접 정했다. 팬송 ‘세 단어’ 가사에서 영감을 얻었고, ‘지금 여기’는 팬들의 뜨거운 응원으로 만들어진 현재의 젝스키스를 뜻한다. ‘다시’는 따뜻한 추억을 돌이켜 보자는 의미다. 콘서트 장소인 체조경기장은 16년만의 재결합 콘서트를 열었던 곳이라 의미가 더 크다.
따뜻한 콘서트를 계획했지만 콘서트까지의 여정은 쉽지 않았다. 메인 보컬인 멤버 강성훈이 사기, 팬 서포터즈 횡령 및 기만 등 여러 개인적인 의혹으로 논란을 빚었기 때문. 강성훈에 대한 팬들의 보이콧 움직임이 강해지자 끝내 강성훈은 이번 콘서트에 서지 못하게 됐다. 개인적 논란으로 젝스키스에 피해를 줄 수 없다는, 자의와 타의에서다.
은지원, 이재진, 김재덕, 장수원 4인조로 콘서트 무대에 서게 된 젝스키스는 공연을 일주일 남겨두고 팬들에게 편지를 써 일련의 사태에 대한 미안함과 멤버 전원이 함께 서지 못 하는 데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은지원은 "멤버 모두가 다 콘서트 무대에서 인사 드리지 못해 리더로서 더욱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누구보다 기대했을 팬 분들께 너무 미안한 마음"이라면서도 "공연에 부족함과 허전함이 느껴지지 않도록 네 명이서 더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팀 내 서브보컬로서 강성훈의 빈자리를 상당 부분 채우게 될 장수원은 "그 어느 때 보다 멤버들과 더 많은 땀을 흘리고 서로 더 많이 이야기하며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행복한 추억 만들 수 있는 콘서트가 됐으면 좋
한편 같은 날 젝스키스와 90년대 후반을 함께 풍미한 ’1세대 아이돌’ H.O.T.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17년 만의 단독 콘서트 ’2018 Forever High-five Of Teenagers’로 팬들 앞에 선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