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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반의 장미’ 손담비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오는 18일 개봉하는 영화 ‘배반의 장미’는 각자 자신의 인생이 제일 우울하고 슬플 것이라 자부하는 병남(김인권 분), 심선(정상훈 분) 그리고 두석(김성철 분)이 미지(손담비 분)를 만나며 벌어지는 하룻밤을 그린다.
손담비는 극 중 이미지 역으로, 아름다운 미모를 가졌지만, 매번 사랑에 실패하는 등 반전의 모습을 갖췄다. ‘배반의 장미’의 핵심 사건에 키를 가지고 있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그는 영화 이전에 출연했던 작품들은 모두 정극이었다. 특히 손담비가 맡았던 캐릭터의 경우 부잣집 딸이나 우아한 이미지가 강했고, 설사 활동적인 역할이라고 해도 진지했다. 그러나 이번 영화를 통해 손담비만의 코미디를 선보였다.
처음엔 기존 가지고 있던 도도하고 날카로운 분위기를 보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손담비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절제할 때는 절제하다가도
다만 그의 역할이 그저 수동적이라는 사실에 아쉬움만 남는다. ‘배반의 장미’ 속 손담비의 연기는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든다.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