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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연출가 황민(45)이 낸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사망한 유가족 측이 박해미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12일 박해미의 법률 대리인 측은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에게 보인 진심 어린 사과와 책임 있는 태도로 사망 피해자 A씨 유가족과 상해 피해자 2명 등이 박해미씨의 사과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A씨 유가족과 상해 피해자들은 입장문을 통해 “사고 후 비통함과 참담함이 극에 달하여 먼저 하늘로 간 아이를 생각하면 가해자인 황민 씨 뿐만 아니라 황민의 배우자인 박해미 씨도 모두 원망스러웠다”며 “박해미씨가 그 아픔의 천분지 일이라도 감히 헤아릴 수 없고 감내할 수는 없겠지만, 지속적으로 도의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답지해 오며 자신이 할 수 있는 미력한 범주 내에서 무엇이든 감수하고자 하는 마음의 진실됨을 알았기에 가해자 황민의 처벌과는 무관하게 박해미씨의 마음에 담긴 뜻을 받아들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박해미씨가 이 사건 사고의 직접적인 가해자는 아니지만, 향후 그 속죄의 마음을 담아 보다 공익적인 활동을 다 함으로써 문화예술의 발전에 기여할 것을 성원한다”고도 당부했다.
그동안 사고 수습을 위해 동분서주해온 박해미는 지난 3일 뮤지컬 ‘오!캐롤’로 복귀하면서 “사고로 상처 입은 분들을 절대 잊지 않았고 당연히 책임질 것이며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죄송한 말씀을 전한다”고 밝히면서 공연 출연료 전액 기부를 약속했다.
▶다음은 A씨 유가족 및 피해자들의 입장문
사고 후 비통함과 참담함이 극에 달하여 먼저 하늘로 간 아이를 생각하면 가해자인 황민 씨 뿐만 아니라 황민의 배우자인 박해미 씨도 모두 원망스러웠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그 아픔과 생채기는 더욱 더 커져만 가고 있지만, 박해미씨가 보여준 진정성 있는 사죄와 진솔한 뜻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박해미씨가 그 아픔의 천분지 일이라도 감히 헤아릴 수 없고 감내할 수는 없겠지만, 지속적으로 도의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답지해 오며 자신이 할 수 있는 미력한 범주 내에서 무엇이든 감수하고자 하는 마음의 진실됨을 알았기에 가해자 황민의 처벌과는 무관하게 박해
그것이 먼저 하늘로 간 아이도 바라는 것이라 생각하며, 끝으로 향후 박해미씨가 이 사건 사고의 직접적인 가해자는 아니지만, 그 속죄의 마음을 담아 보다 공익적인 활동을 다 함으로써 문화예술의 발전에 기여할 것을 성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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