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맛 컬럼리스트 황교익이 요리연구가 백종원을 또 언급했다.
황교익은 11일 방송된 EBS1 교양프로그램 ‘질문있는 특강쇼-빅뱅’에서 ‘맛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황교익은 짠맛, 매운맛, 단맛 간의 원초적인 관계성과 함께 인간이 단맛을 찾는 이유와 단맛의 중독성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황교익은 “과한 당 섭취는 몸의 균형을 깨트릴 수 있다”며 “그러나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당에 절어서 몸에서 당을 요구한다. 그러나 바깥에서는 엄마든, 텔레비전이든 모두가 ‘안 돼’라고 말해 어마어마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텔레비전에서 조금 뚱뚱한 아저씨가 나와서 음식을 하는데 컵으로 설탕을 막 넣는 장면을 보여준다”며 백종원을 떠올리게 하는 발언을 했다. 이어 백종원 특유의 사투리 말투인 “괜찮아유~”를 성대모사까지 했다.
황교익은 “스트레스를 풀어줄 구세주가 나온 것이다. 이제껏 받아왔던 설탕에 대한 스트레스를 한 방에 해결해준 사람인 것이다”며 “공공매체를 통해서 설탕을 퍼 넣으면서 ‘괜찮아유’ 했던 사람이 있나 봐라. 최초의 사람이다. 많은 청소년이 그 선생에 대해서 팬덤 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이유는 이것 말고는 설명한 길이 없다. 그래서 저는 이걸 사회적 현상으로 읽는다. 저는 한국인이라는 인간을 분석하고 관찰해 글을 쓴다”고 밝혔다.
황교익은 “이렇게 이야기할 때 많은 분들의 기분이 언짢을 수도 있지만 그 이야기를 해야 하는 역할이 제게 있다”며 “다른 분들은 안 하므로 저라도 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국민들이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게 만들어야 하는 책무가 제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황교익이 백종원의 설탕 사용을 지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황교익은 지난 2016년에도 SNS를 통해 백종원의 설탕 레시피를 지적했다. 당시 백종원은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리틀텔레비전’에 출연하며 누구나 따라 하기 쉬운 레시피로, 일명 ‘백주부’라는 명칭을 얻으며 큰 인기를 얻었다. 당시 황교익은 백종원이 지나치게 많은 설탕을 음식에 넣는다고 꼬집었다. 그는 “백종원을 디스하는 것이 아니다. 문제는 방송이다. 아무 음식에나 설탕 처바르면
한편 황교익은 이달 초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 장면을 지적하며, 연출 방식을 비판해 갑론을박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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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EBS1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