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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여진 이혼 사진=‘마이웨이’ 방송 캡처 |
11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배우 홍여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홍여진은 “무작정 결혼을 하고 보니까 그 사람의 인간성, 인간 됨됨이를 떠나서 모든 조건이 결혼할 수 있는 조건이 아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미국은 신용이 최고다. 제 신용은 항상 깨끗했다. 신용도도 좋았다. 어느 날 은행계좌를 만들려고 신용도를 눌러봤더니 나도 모르는 내 이름으로 된 융자가 있었다”면서 “그 사람이 내 신용을 도용해 돈을 빼 쓰고, 되지도 않은 신용카드까지 빼서 쓰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한국에서 에로 영화가 한창 붐일 때였다. 베드신이 있는 영화가 들어왔는데, 저는 결혼했으니 당연히 거절했다. 근데 조건이 출연료가 2배였다. 남편이 저를 불러다 놓고 ‘너는 네가 배우를 한답시고 이 길로 나섰는데 벗는 게 무슨 흉이냐. 이걸 찍으면 어떠냐’고 하는데 저는 그게 그렇게 안들렸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거만 있으면 당신의 카드빚을 갚아줄 수 있는데 그거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분명히 얘기했다. ‘내가 한국에 나가서 이 영화를 찍으면 당신과 끝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홍여진은 “나는 이거는 아닌 것 같다. 우리가 진짜 부도가 나서 은행에 파산 선고를 하는 하는 일이 있어도 이거는 우리가 벌어서 갚아야지 이거 갚기 위해 옷을 벗는 건 아니다 라
이혼 후 홀로서기에 나선 홍여진. 그러나 그에게 또 시련이 찾아왔다. 40대의 나이에 유방암에 걸려 가슴 절제 수술을 받은 것. 당시 그는 3년 간 우울증을 앓기도 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