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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4’ 배우 한지민 특집이 그려졌다.
11일 방송된 KBS2 예능 '해피투게더 시즌4'(이하 '해피투게더4')에서는 스페셜 MC 지상렬, 워너원 황민현이 기존 3MC 유재석, 전현무, 조세호와 찰떡 호흡을 선보인 가운데, 시즌 첫 게스트로 배우 한지민이 출연해 남다른 입담과 숨은 예능감을 그려냈다.
이날 프리퀄 첫 방송은 부산 야경이 돋보이는 확 트인 야외에서 토크가 진행돼 생생한 현장감을 전했다. 무엇보다 '뉴페이스' 황민현에 이목이 쏠렸다. MC 유재석은 "그린콘서트에서 민현 씨 복근이 공개돼 뜨거운 반응이었다"고 환호했다. 이에 황민현은 화제의 '복근 대란'에 대해 "복근이 노출된 것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복근을 공개하는 날이 따로 있었다. 이전까지 옷핀으로 복근을 숨겼는데 그날은 옷핀을 깜빡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이렇게까지 화제가 될 줄 몰랐다. 지금은 해외투어 때문에 어렵지만 꾸준히 관리중"이라고 전했다.
MC들이 부산을 찾은 것은 제23회 부산 국제 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한지민을 직접 찾아간 것. 한지민이 등장하자 MC들은 "빛지민"이라고 격하게 환호했다.
특히 한지민은 전현무와 '연예가 중계' MC를 진행한 인연이 있다. 이어 그는 “전현무가 한 방송에서 저한테 전화를 했다. 새 번호를 알려줬는데도 굳이 예전 번호로 전화해서 내가 전화를 안 받은 그림이 됐다"면서 전현무의 '방송 욕심'을 공개해 논란을 샀다. 이에 전현무는 "친분을 과시하고 싶었고 서운한 건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한지민은 “제 번호를 저장 안 하셨나 보다. 정말 서운하다"며 맞받아쳐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한지민은 황민현에게 "민현 씨 메이크업 하는 친구가 저랑 작업한 적 있다"고 밝히며 "제 지인 중에 민현 씨 팬이 있어서 워너원의 완전체 사인을 받았다. 무척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에 황민현도 자신의 이상형을 한지민이라고 수줍게 고백한 뒤 한지민을 위한 세레나데를 불러 탄성을 자아냈다.
이어 좋은 질문, 나쁜 질문, 이상한 질문 코너가 이어졌다. 한지민은 "과거 뉴스에 출연한 적 있다더라"는 유재석의 질문에 "너무 예전 걸 보면 촌스럽다"고 부끄러워했다. 이에 대해 한지민은 남는 외국 동전들을 분류하던 당시 봉사활동이 전파를 타게 된 사연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한지민은 “술집 사장님이 헛개나무 음료를 건넬 정도로 애주가”라는 전현무의 질문에 '나쁜 질문'이라고 NO 인정을 외쳤다. 그는 자신의 주사는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언제 한 번 너무 힘들어서 술 먹고 울고 있는데 갑자기 시야에 헛개나무 드링크가 보였다"고 일화를 전했다.
이어 한지민은 자신과 똑 닮은 어머니와 친언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언니가 연예인 동생이 있다는 걸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워낙 닮았고 이름도 중간 글자만 달라서 다들 알아본다. 언니는 천사 같다"고 언니를 칭찬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원래 언니가 연예인이 될 줄 알았다. 워낙 인기도 많고 성격도 활발해서 다른 사람들도 언니가 할 줄 알았다고 하더라. 그런데 카메라 앞에서 너무 부끄러워했다. 반면 저는 좀 더 즐거워했던 것 같다"고 숨은 비화를 전했다.
또한 '숨겨둔 아들이 있다'는 질문의 답은 광고촬영을 함께한 한지민의 조카라고 밝혔다. 그는 집에 가면 외모 서열이 꼴찌라고. 한지민은 "엄마가 제일 예쁘다. 광고 에이전시에서 (이영애의 엄마 역으로) 제안을 줬는데 엄마가 부끄러움이 많아서 절대 못한다고 했다. 가족사진만 찍어도 어색해하신다"고 털어놨다.
이날 한지민은 드라마 '이산'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이서진과의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당시 대본 리딩 때 오이향이 나는 향수를 뿌리고 갔는데 이서진이 '세상에서 오이향을 제일 싫어한다'고 하더라. 뒤에 창 밖 보면서 혼자 대사 하라고 했다. 그래서 창밖 보고 리딩한 적 있다”며 이서진의 솔직함을 폭로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실제로 다정하신 분이다. 보조출연자 분들은 방송에 한 컷이라도 안 나오면 돈을 못 받는다. 그걸 다 확인해서 함께 촬영한다. 하지만 매사에 솔직하실 뿐"이라고 두둔해 웃음을 샀다.
한지민은 영화 '미쓰백'으로 대본에 없는 욕 애드리브를 비롯해 연기 변신을 꽤했다고. 이에 대해 "욕을 듣는 것도, 비속어도 안 좋아한다. 뉴스에서 많이 접하지 않냐. 어린아이에게 밥도 안 주고 굶긴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눈앞에서 학대하는 장면을 보니 그냥 욕이 나오더라"며 연기에 몰입했다고 밝혔다.
한지민은 최고의 상대 배우로 지성을 꼽았다. 이에 대해 "가장 최근에 (작품을) 하기도 했고, 눈망울이 맑으시다. 제일 존경하는 건 배우로서의 삶도 최선을 다하는데 아빠, 남편으로서의 삶도 최선을 다한다. 지성 선배님을 보면 나도 저런 가정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런가하면 '친구야식당' 코너에서는 '개띠 띠동갑'인 혜리가 닭발, ‘아는 와이프'에서 호흡을 맞춘 엔이 아이돌 샌드위치, 영화 ‘두 개의 빛’에서 연인 연기를 했던 박형식이 퓨전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을 야식으로 보내 훈훈함을 자아냈
무엇보다 100만 뷰 영상을 달성하면 한지민의 이름으로 기부할 수 있는 '클릭 클릭 챌린지'도 소개됐다. 평소 '기부 천사'로 유명한 한지민. 그는 영화 ‘미쓰백’을 찍은 탓에 학대받는 아이들을 위한 아동보호센터에 기부의사를 밝혀 감동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