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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의 막걸리 테스트를 "방송 조작"이라고 주장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8일 황교익은 페이스북에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방송 조작을 했다.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12종의 막걸리 중에 백종원은 3개, 사장은 2개 맞혔다. 그런데, 백종원이 맞히고 사장이 틀리는 장면만 부각하여 편집을 하였다. 사장이 2개 맞힌 사실은 자막으로 처리하고 백종원이 3개 맞힌 사실은 숨겼다"면서 방송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황교익은 "이 방송 조작은 백종원을 막걸리에 대해 잘 아는 전문가로 오인케 했다. 사실을 과장하고 왜곡하여 시청자를 우롱한 것이다. 기자들도 방송 조작에 속았다"면서 "120점 만점의 시험에서 30점 맞은 학생은 시험 문제를 다 맞힌 것처럼, 20점 맞은 학생은 낙제를 한 것처럼 조작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일 "방송에서 이랬다고요? 아무리 예능이어도 이건.. 전국에 막걸리 양조장 수가 얼마나 되나요? 저도 꽤 마셔봤지만 분별의 지점을 찾는다는 게 정말 어렵습니다”라며 막걸리 테스트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이후 일주일째 같은 의문을 드러내고 있는 것.
황교익의 직설적인 언사에 누리꾼들은 이전 황교익의 말이나 글 등을 언급하며 황교익을 비판했다. 이에 황교익은 "내 말과 글은 해당 전문 인력에 의해 수없이 검증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익명의 악플러가 나와 관련한 가짜 정보를 만들어 퍼뜨렸다", "내용을 보니 중졸 정도 지적 수준에 있는 자가 인터넷 여기저기 떠도는 정보를 짜깁기한 것으로 보였다" 등 논란을 야기할 만한 말들로 받아쳤다.
이에 누리꾼들이 반발하자 황교익은 "나는 익명의 악플러에게 '중졸 정도의 지적 수준'이라고 했다. 실제로 가짜 내 정보의 내용은 형편이 없기 때문이다", "내가 말하는 것의 핵심은 내 말과 글의 내용에 의심이 가는 것이 있으면 팩트를 체크하라는 것", "'메시지가 아니라 메신저를 공격하라'는 토론의 내용으로 이길 수 없으면 토론자의 태도를 이슈로 삼아라는 전략이다" 등 자신의 주장을 꿋꿋이 이어갔다.
누리꾼들의 비판은 황교익의 직설적인 표현과 자칫 학력 차별로 해석될 수 있는 단어 사용에 대한 것이나 황교익은 내포한 뜻을 보라며 응수했다. 팽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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