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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개그맨 심형래가 그리운 복고 코미디로 돌아온다.
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 서울에서는 '버라이어티 심형래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심형래, 옥희, 오동광, 오동피, 목비, 송영길, 프로듀서 황석, 연출 김장섭이 참석했다.
이날 '심형래쇼'의 제작사 패밀리월드 김봉관 회장은 "심형래는 남녀노소를 웃기는 사람이다. 진짜 심형래가 맞구나 할거다. 웃다가 쓰러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심형래는 "전에 강경에 젓갈 축제가 있는데 와서 공연했으면 좋겠다고 연락이 왔더라. '변방의 북소리' 같은 과거 코미디를 구성해서 갔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제대로 해보자 했다. 슬랩스틱 코미디를 TV에서 하다가 라이브로 하는 맛이 다르다. 바로 반응이 오니까 좋더라"라고 '심형래쇼'를 만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우울한 삶이 많고 웃음이 적다. 나이 드신 분들은 저희 때 코미디를 좋아하시더라. 웃음이 많으면 경기도 좋아지는 것 같다. 옛날에 우리가 코미디를 할 때는 웃음이 많고 경기도 좋았다"면서 "요즘 미투 운동 등으로 서로 움츠러들었다. 말을 잘못 하면 고소하고... 사회가 무서워지고 살벌해졌다. 서로 대화가 끊기고 화합이 끊겼다. 그동안 방송에서 못했던 19금 코미디를 실컷 해보자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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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래쇼'를 함께 하게 된 송영길은 "청도 코미디 박물관에서 몇 달간 '내일은 챔피언', '변방의 북소리'등을 공연했다. 그러다 한 행사장에 갔는데 심형래 선배가 계시더라. 심형래 선배가 무대 뒤 뒤 잔디밭에서 시범을 보이면서 가르쳐 주셨는데 확실히 보고 따라 하는 것과는 다르더라"고 심형래를 극찬했다. 심형래 역시 "송영길이 (코미디를) 잘한다"고 칭찬했다.
가수 옥희는 "한 35년인가 제가 20대 찰리 채플린 역을 하면서 잘나갈때 같이 (무대를)했었다. 35년이 지나 같이 만나서 공연을 할 수 있게 되어 좋다"면서 심형래와 오랜 인연을 자랑하며 "제가 얼마 전 앨범을 냈는데 반응이 좋다. 공연과 앨범 다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동광 오동피는 "19금에 대한 자료를 많이 가지고 있다. TV에서는 많이 못 웃겼는데 웃기는게 천직이라는 생각으로 공연에서 많이 웃기도록 하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심형래는 "정식 공연에 앞서 오는 14일 강경 젓갈축제에 가서 '심형래쇼'를 무대에 올린다. 앙상블까지 다 무대에 올라간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19금 버라이어티 심형래쇼'는 지난 1992년 종영할때까지 큰 사랑을 받았던 KBS '유머
한편, '19금 버라이어티 심형래쇼'는 오는 11월 3일, 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 아트홀에서 공연된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