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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예진이 스스로 신세를 망쳐놓고 애꿎은 유이만 더욱 원망했다.
7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15·16회에서는 장다야(윤진이 분)와 왕이륙(정은우 분) 커플의 결혼식이 아수라장이 된 모습이 그려졌다.
박금병(정재순 분)의 치매는 다시 악화됐다. 결혼식 도중에 갑자기 모습을 감춰버렸다. 그러다 박금병을 교통사고를 당할 뻔했는데, 강수일(최수종 분)이 박금병을 구했다.
그런데 왕진국(박상원 분)은 박금병에게 치매 증세가 재발했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다. 쇼크를 받아 더욱 병세가 악화될 것을 염려한 것인데, 오은영(차화연 분)은 그런 남편이 답답하기만 했다.
한편, 왕대륙(이장우 분)은 자꾸 김도란 앞에서 두근두근거리는 것을 주체할 수 없었다. 급기야 왕대륙은 결혼식 이후 김도란을 피해다니기 시작했고, 김도란은 갑작스러운 왕대륙의 태도 변화에 어리둥절해하며 "내가 뭐 실수했나"라고 오해했다.
왕대륙은 자신이 김도란한테 호감을 느낀다는 사실을 믿고 싶지 않은 모양이었다. 그래서 김도란과 마주쳐도 기를 쓰고 시선을 회피했고, 지금까지 한사코 거절했던 선을 보겠다고까지 말했다. 하지만 우산도 없이 비를 뚫고 지나가는 김도란을 그냥 보고 지나칠 순 없었던 그는 김도란을 집까지 태워주려고 했지만, 도중에 오은영이 전화로 선 이야기를 하는 바람에 김도란은 눈치껏 도중에 내려버렸다.
그런데 차에서 내려 집을 향하던 김도란 앞에 사채업자들이 나타나 소양자(임예진 분) 행방에 대해서 추궁했다. 김도란은 사실대로 전혀 모른다고 했지만, 사채업자들이 믿어줄 리가 없었다. "똑바로 말 안 해?"라며 손찌검을 하려던 찰나, 강수일에 사채업자의 팔을 붙잡고 "그 손 못 놔?"라고 저지했다.
한편, 야반도주한 소양자와 김미란(나혜미 분)은 찜질방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었다. 소양자는 여전히 사기를 친 방울이 엄마만 잡으면 다 해결될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당연히 방울이 엄마는 진즉에 해외로 도주했고, 꿈도 희망도 없는 상황이라는 걸 깨달은 소양자는 다시 한 번 정신을 잃었다.
김미란은 염치도 없이 김도란에게 도움을 청하자고 했다. 하지만 모녀를 도와줄 사람은 없었고, 설상가상으로 소양자는 지갑까지 분실했다. 뜻밖의 무전취식을 하게 된
얼마 후 풀려난 모녀는 다시 상가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사채업자한테 다시 쫓기는 신세가 됐다. 가까스로 도망친 소양자는 "우리 살 방법 있어"라며 다시 집을 찾아왔다. 아직도 김동철(이두일 분)에게 빚진 사람이 있다고 믿는 모양이었지만, 모녀는 집조차 없어진 걸 보고 더욱 깊은 절망에 빠질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