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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배우 박해미(54)가 무대에 복귀한 가운데, 음주운전 사망 사고를 낸 남편 황민(45)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오늘(4일) 열린다.
박해미는 3일 박해미는 남편 황민이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빚은 지 37일만에 뮤지컬 '오!캐롤' 공연에 합류, 무대에 복귀했다.
박해미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괴롭고 힘든 상황이지만, 더는 뮤지컬 제작사와 투자사, 동료 배우들이 피해 보는 것을 지켜볼 수 없고 관객과의 약속을 어길 수 없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무대에 올라 춤추고 노래해야 하는 것이 배우의 숙명이자 책임”이라며 "돈을 위하는 것이 아니다. 출연료는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황민이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냈다는 소식이 들려온 8월 27일은 뮤지컬 '오! 캐롤'의 프레스콜이 열린 날이었다. 남편의 사고로 인해 첫 공연부터 참석하지 못했던 박해미는 자신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무대에 섰다.
이에 관객들과 팬들은 "속이 말이 아닐 텐데 고생했다. 힘내길 바란다", "음주운전은 살인이다. 하지만 부인까지 피해를 보는 연좌제여서는 안된다", "역지사지로 생각해도 대단하다는 말 밖에는 안 나온다. 응원할 것", "황민은 용서할 수 없지만 박해미는 할 만큼 했다", "대처 잘했다. 한 달이나 마음고생했으면 됐다" 등 박해미의 복귀에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이런 가운데, 4일 황민은 의정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황민은 지난 8월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에서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내 동승자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민은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04%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으며 시속 167㎞로 차를 몰며 자동차 사이를 빠르게 추월하는 일명 ‘칼치기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1일 "황민이 캐나다 국적을 갖고 있어 도주의 우려가 있고, 피해 단원들에 대한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상 혐의로 황민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황민은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
한편, 박해미는 자신의 팬이던 황민과 1995년 9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재혼했다. 황민은 현재 뮤지컬제작자로 박해미와 함께 일하고 있으며 두 사람은 결혼 후 다수의 방송에 출연해 일상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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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