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향 “7살 차이 차은우, 오빠 같을 때 있다” [M+인터뷰②]

↑ 배우 임수향이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FN엔터테인먼트

[MBN스타 안윤지 기자] 배우 임수향이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이하 ‘강남미인’)을 통해 7살 연하 그룹 아스트로 멤버 차은우와 함께 연기 호흡을 맞췄다. 20살 역할에 어린 배우와의 연기를 한다는 상황이 쉽게 상상이 가지는 않는데, 임수향은 굉장히 만족해했다.

그는 차은우 뿐만 아니라 상대 배우 곽동연과도 인연이 깊다. 그와는 과거 KBS2 ‘감격시대’에서 당시 성인배우(임수향)와 아역배우(곽동연) 사이로 만나다가 이제는 상대역으로 만나게 됐다.

“(차)은우는 7살 차이가 나서 고민이 많았다. 날 무서워하면 어쩌지 했는데 잘 따라와줬다. 은우가 22살인데 22살 같지 않다. 성숙한 매력이 있다. 은우는 첫째라서 그런지 오빠 같을 때도 있었다. (곽)동연은 ‘감격시대’ 때는 아역, 지금은 내 선배다.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싶었다.”

임수향은 차은우에 대해 “똑똑한 배우”라며 “후반부에 은우가 성장한 게 보였다. 멜로가 가능한 눈빛을 가지고 있다. 나중에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지 않을까”라고 평했다.

극중에서 대립하는 현수아(조우리 분)의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현수아는 강미래(임수향 분)를 괴롭히기도 하지만, 그를 통해 내적 성장을 이루는 인물이다. 굉장히 많이 마주치고 호흡하는 만큼, 임수향에게 현수아라는 캐릭터도 소중할 것이다.

“정말 안타까웠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도경석(차은우 분)과 강미래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강미래와 현수아 얘기가 좀 더 많이 풀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미래가 수아에게 ‘너 예뻐서 행복해? 우리가 도대체 왜 이래야 해?’라고 하는 장면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한다. 드라마에서 말하고 싶은 걸 함축적으로 담았다. 다만 이런 부분이 늦게 그려져서 아쉽다.”

대사부터 행동까지 뭐든 게 별로였던 현수아. 과연 임수향은 실제로 조우리와의 관계는 어땠을까.

“(조우리가) 학교 후배다. 그래서 빨리 친해졌다. 나이가 비슷해서 집에도 놀러오고 의지를 많이 했다. 이 친구를 알게 돼 참 좋다.”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