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3’ 김상욱, ‘안티키테라 기계’ 영접…물 만난 과학 수다
28일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3’(이하 알쓸신잡3)는 유희열, 유시민, 김영하, 김진애, 김상욱 다섯 박사들의 그리스 여행 두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잡학박사들이 각자 고고학 박물관을 방문해 자신만의 시각으로 유물들을 감상했다. 유시민은 박물관 초입의 금박장식을 보고 “그냥 좋다”고 환하게 웃었다. 그것은 14,5세기에 만들어진 미케네문명의 장신구들이었던 것. 김영하는 조각상의 뒤태를 보고 부러움을 표했고 한 토이를 보고 박명수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토이와 각종 조각상을 본 박사들과 달리 과학박사 김상욱은 “고고학 박물관에 안티키테라 기계라는 게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당시 최고의 기술이었을 것”이라며 유물에 관심을 보였다.
이후 모두 둘러앉아 본격적인 수다를 펼치자 김상욱 교수가 ‘안티키테라’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배가 침몰돼서 나온 유물인데 용도를 알 수 없는 철로 된 것이었다”면서 “이걸 엑스레이 단층기술로 내부를 살펴봤더니 30개가 넘는 톱니바퀴로 이뤄졌더라. 어떤 주기운동과 관련 있었다”고 말했다.
안티키테라는 지구와 달, 태양의 반복되는 주기를 나타냈다고 한다
이어 김상욱은 “정확한 일식을 아는 것은 한국에서도 중요했다. 국가에서 가장 불행한 일은 태양이 가려지는 일이었다. 세종 때 일식 예측이 15분 틀려서 담당자가 곤장을 맞았다”고도 설명했다. 이에 김진애는 안티키테라를 “전쟁을 일으킬 때 쓰면 대단했겠다”고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