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배우 박해미가 뮤지컬 '오!캐롤'로 오는 10월 3일 무대에 복귀하는 가운데 누리꾼들이 응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뮤지컬 ‘오!캐롤’ 제작사 (주)쇼미디어그룹 측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향후 일정과 거취에 대해서 배우의 결정을 존중하여 신중하게 논의한 바, 10월 3일 공연으로 뮤지컬 ‘오!캐롤’의 에스더 역으로 복귀하는 것으로 확정 지었다”라고 박해미의 복귀를 알렸다.
박해미 역시 제작사를 통해 "사고로 상처 입은 분들에게 아직 도의적 책임은 다하지 못했지만, 절대 잊지 않았고 당연히 책임질 것”이라며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하게 되면서 저로 인해 아끼는 또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다시 무대에 서기로 고심 끝에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해미는 지난달 27일 남편 황민이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사망 사고를 낸 뒤 활동을 모두 중지했다. 당시 황민은 갓길에 서 있던 화물차 2대를 들이 받으며 동승한 극단 단원 등 2인의 목숨을 앗았다. 황민은 사고 당시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04% 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해미의 복귀 소식에 누리꾼들은 "황민이 잘못한 것인데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고생 많이 했다", "연좌제도 아니고 왜 박해미가 자숙을 해야 하나. 복귀 축하한다", "응원하고 있다. 마음 다잡길 바란다", "박해미는 당시 차에 타지도, 음주를 하지도 않았으니
한편, 박해미는 자신의 팬이던 황민과 1995년 9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재혼했다. 황민은 현재 뮤지컬제작자로 박해미와 함께 일하고 있으며 두 사람은 결혼 후 다수의 방송에 출연해 일상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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