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경영(58)의 MBC 출연 정지가 해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누리꾼들이 반발했다.
이경영의 MBC 출연정지 해제 논란은 지난 추석 때 불거졌다. 지난 추석 연휴 MBC는 영화 ‘군함도’를 특별 편성했다. MBC 출연 정지 상태로 알려져 있던 이경영이 출연한 ‘군함도’가 방영되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출연 정지 됐던 이경영이 나온 영화가 MBC에서 방송 가능하냐"며 의문을 품었다.
의문이 커지자 MBC 측 관계자는 28일 한 매체에 “이경영 배우는 2014년 MBC 출연정지 리스트에서 삭제됐다”고 밝혔다.
MBC는 앞서 2013년 9월 추석연휴에도 이경영 등이 출연한 영화 '베를린'을 편성하며 이경영에 대한 출연정지를 한정 해제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MBC 뿐만 아니라 SBS에서도 이경영의 출연 정지가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19년 방영 예정인 SBS 드라마 ‘배가본드’에 이경영이 캐스팅됐기 때문이다. '배가본드'의 방영을 위해서는 이경영의 출연 정지 해제가 불가피하다.
이경영의 지상파 출연 정지 해제 소식에 누리꾼들은 대체로 반발하는 분위기다.
이경영은 지난 2001년 미성년자 성매매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어 지상파 방송사의 출연정지 리스트에 올랐다. 누리꾼들은 다른 출연정지 연예인들과의 형평성을 제기하며, 이경영이 지상파에 다시 나오는데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중년 배우가 저 사람 밖에 없는 것도 아닌데 왜 캐스팅 못해서 안달일까”, “본업만 잘하면 된다고 다 잊고 호평해주니까 대중이 우스워졌나”, “영화에서 계속 나오더니 이제 지상파까지 나오려 하네”, “방송국이 범죄자 소굴이냐”, “출연시키는 감독들 제정신인가?”, “이제 출연하는 드라마 영화 다 믿고 거른다”, “미성년자 성매매범이
한편, 이경영은 오는 10월 6일 첫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에 출연한다.
wjlee@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