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뒤에 테리우스’ 소지섭이 베이비시터로 변신했다.
27일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에는 전직 국가정보원 요원 김본(소지섭)이 고애린(정인선)의 아이들을 돌보는 도우미로 고용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용태(손호준)는 킬러가 죽인 남자가 면접자 고애린의 남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고애린을 회사에 고용했고 5천만원이라는 고액 연봉을 제시했다. 다음 주부터 출근하라는 진용태의 제안에 고애린은 “제가 돈값하는 스타일이거든요. 감사합니다”라고 기뻐했다.
이에 고애린은 베이비시터를 고용했지만 시터는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 마침 고애린을 수상하게 여기고 그녀의 아이들을 살피던 김본(소지섭)은 자리를 비우는 시터에게 “누구의 지령을 받고 아이들을 제대로 안 돌보는 거죠?”라고 물었다.
시터는 “쌍둥이 애 엄마가 나 감시하라고 시켰느냐”라고 의심했고 김본은 “그런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오해가 풀리지 않은 시터는 일을 관뒀고 당황한 고애린에 김본은 “제가 베이비시터로 일하겠습니다”라고 제안했다.
고애린은 “시터 이야기는 못 들은 걸로 할게요. 갑자기 이 일을 하겠다는 이유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라고 거절했다. 고애린을 조사하려면 베이비시터를 해야 했던 김본은 “돈 받은 만큼 애들 열심히 케어 할 테니까. 못 미더우면 며칠만 임시 시터로 써 보세요”라고 전했다.
아이들을 맡길 사람도 마땅치 않던 고애린은 김본을 시터로 고용했고 김본은 아이들과 미끄럼틀을 타며 시간을 보냈다. 선글라스를 끼고 무표정으로 아이들을 돌보던 그는 조각 같은 외모 덕에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 고애린은 첫 출근 환영회를 하자는 진용태의 제안을 거절하지 못했다. 식사를 하던 중 진용태는 고애린의 남편에 대해 물었고 고애린은 “남편이 휴직 중이고 요새 애 보고 있어요”라고 거짓말했다. 고애린의 남편이 죽은 걸로 알고 있는 진용태는 거짓 정보에 혼란스러워했다.
회식 때문에 늦는 고애린 대신 김본은 베이비시터 임무를 수행하며 시간을 보냈다. 김본은 에너자이저 아이들을 재우기 위해 팔굽혀펴기 10번 하기 내기를 걸었다. 쌍둥이 아이들은 경
집으로 돌아온 고애린은 생각보다 빨리 잠에 든 아이들을 보며 ‘정말 열심히 놀아줬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임시 시터가 아니라 정식 시터로 애들 봐주시길 부탁드려요”라고 전했다.
한편, 진용태가 고용한 킬러(조태관)는 살인 사건 수사망을 좁혀오는 낌새가 느껴지자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