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풍성한 한가위만큼이나 방송가도 다채로웠다. 올 추석 연휴 지상파 3사에서는 각양각색의 매력을 가진 파일럿, 신규 프로그램을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렇다면 이번 연휴에는 어떤 예능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을까. 또 어떤 예능프로그램들이 정규 편성의 기회를 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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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올 추석 연휴 두 편의 파일럿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어머니와 고등어’와 ‘옥탑방의 문제아들’이 그 주인공. 먼저 ‘어머니와 고등어’는 국민 생선 고등어처럼 자칫 평범해 보이지만 소박한 맛이 일품인 ‘엄마 밥’에 초점을 두고, 따뜻한 엄마의 손맛을 오래도록 기억하기 위해 시작된 엄마 밥 기록 프로젝트다. 노사연, 유세윤, 이수지가 저마다의 방법으로 ‘엄마’의 레시피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준 이 방송은 5.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추석 연휴를 따뜻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김용만, 송은이, 김숙, 정형돈, 민경훈이 옥탑방에 모여 상식 문제를 풀며 뇌를 채우는 지식토크쇼. ‘상식 문제아’ 5인의 거침없는 입담과 이들의 화려한 ‘오답 퍼레이드’가 추석 안방을 웃음으로 채우며 3.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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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는 대표 명절 예능프로그램 ‘아이돌 육상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와 올 추석 신규 파일럿 ‘독수공방’을 선보였다. 매 명절마다 새로운 아이돌 스타를 낳은 ‘아육대’. 이번 ‘아육대’에서는 걸그룹 엘리스의 유경이 리듬체조 부문에서 우승하며 눈도장을 찍었고, 빅스가 역대급 실력으로 남성부 볼링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 외에도 여자 60m 육상에서는 1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프로미스나인의 이나경이 진로방해로 실격, GBB의 두리가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아육대’는 7.9%의 시청률로 명절 대표 프로그램다운 저력을 뽐냈다.
‘독수공방’은 오래된 물건의 가치를 되찾고, 거기에 얽힌 소중한 추억을 풀어내며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으로 박찬호, 김충재, 김동현, 박재정, 이수현 등의 출연으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방송에서는 박찬호가 야구 선수 시절 우승 기념으로 야구공에 적어둔 글자를 복원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고, 시청률 3.3%를 기록하며 당시의 감동을 시청자들에게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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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올 연휴 선보인 ‘가로채널’은 배우 이영애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가로채널’은 크리에이터로 변신한 스타들의 모습을 담은 예능프로그램. 이영애는 방송에서 일명 ‘예.우.새(예쁜 우리 새끼)’라는 콘셉트로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8살 난 쌍둥이 남매와 함께 양평 문호리의 고향집으로 향했고,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고 송편을 만들어 먹는 등 일상을 보여줬다. 이영애의 일상 공개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며 4.8%의 시청률을 보였다.
SBS의 신규 예능프로그램인 ‘빅픽처패밀리’는 ‘살며,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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