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뜯어먹는 소리’ 한태웅이 노래자랑 무대를 선보였다.
24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풀 뜯어먹는 소리-가을편’에는 양성면 체육대회로 향하는 중딩 농부 한태웅과 ‘농벤져스’ 박나래, 이진호, 송하윤, 찬성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노래자랑에 나가기로 한 한태웅은 ‘농벤져스’ 앞에서 남진의 둥지를 불렀다. 한태웅은 완벽한 애드리브로 좌중을 압도했고 박나래는 “이렇게만 하면 되겠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체육대회 당일 한태웅은 안성 시내 옷가게에 들러 무대 의상을 샀다. 호피와 땡땡이 등 여러 옷을 입어본 한태웅은 화려한 무늬의 와이셔츠를 골랐고 송하윤은 “잘 어울리는 옷으로 골랐네”라고 칭찬했다.
이어 체육대회 장소에 도착했고 이진호는 “엄청 큰 행사네”라고 놀라워했다. 송하윤은 봄에 만났던 어르신들과 이야기꽃을 피웠고 다같이 맛있는 포도를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후 체육대회 사회자는 “양성면 나이트클럽으로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라는 멘트로 면민들을 불러 모았다. 면민들은 흥겨움을 방출했고 어르신들의 몸놀림에 깜짝 놀란 찬성은 “흥이 엄청나다. 방금 봤는데 몸짓이 장난 아니시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마지막 코너로 노래자랑이 시작됐고 범상치 않은 아우라의 참가자들이 무대를 장식했다. 참가자들이 속이 뻥 뚫리는 가창력과 여유로운 무대매너를 선보이자 초조해진 박나래는 “코사지라도 만들어서 무대 의상을 화려하게 만들자”라고 제안하며 무대 의상을 업그레이드 했다.
드디어 한태웅의 이름이 호명됐고 그는 “아무래도 동네 대표로 나가는 노래자랑이고 네 분이 와서 도와주셨는데 실수하면 안되죠”라며 자신있게 무대에 올랐다.
노래 전주가 나오자 한태웅은 “소 키우고 염소 키우고 논농사, 밭농사 조금 하고 있습니다. 대농의 꿈을 이루겠습니다”라고 인사 멘트를 하며 노래를 시작했다. 한태웅은 연습 때보다 자연스럽고 과감해진 몸짓으로 청중들을 사로잡았다.
또 한태웅은 청중들과 완벽한 소통을 이어갔다. 그는 “금년 가뭄에 더위에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옥수수 다 타죽었습니다. 우리 서로에게 박수 한 번 쳐주시죠”라며 박수를 유도했다
그러나 한태웅은 아쉽게도 순위권에 들지 못했고 대상은 최연소 참가자에게로 돌아갔다. 씁쓸해진 박나래는 “우리한테 1등은 너야”라고 위로했고 이진호는 “태웅이를 축하무대로 본 거 같아. 우리가 1등 바라고 한 것도 아니고 어르신들 즐겁게 하는데 의의를 두자”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