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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2018년 추석 연휴를 ‘영화’와 함께 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준비했다. ‘시간 순삭’(시간이 순식간에 사라진다)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다시 봐도 재미있고, 몰아봐도 재미있는 시리즈 영화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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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룡이 보여줄 신세계, 쥬라기 월드
올 6월, 공룡들이 전세계를 덮쳤다. 바로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감독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이다. 이 작품은 2015년 개봉한 ‘쥬라기 월드’의 후속작으로, 폐쇄된 ‘쥬라기 월드’에 남겨진 공룡들이 화산 폭발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하고, 존재해선 안 될 진화 그 이상의 위협적 공룡들까지 세상 밖으로 출몰하는 대위기를 그렸다.
생생한 비주얼의 공룡, 스릴 넘치는 추격전, 공룡들이 용암을 피해 달리는 화산 폭발 시퀀스 등으로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배우 크리스 프랫,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의 찰떡같은 케미와 블루를 비롯해 매력적인 공룡 캐릭터가 보는 재미를 더한다.
화려한 CG로 무장한 ‘쥬라기 월드’와 ‘쥬라기 월드:폴른 킹덤’은 스티븐 스필버그의 감독의 ‘쥬라기’ 시리즈를 잇는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공룡 신세계를 열어젖힌 ‘쥬라기 공원’(1993)을 시작으로 ‘쥬라기 공원2: 잃어버린 세계’(1997), ‘쥬라기 공원3’(2001)과 함께 보면서 기술의 발전을 체감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될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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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톰 크루즈의 미친 액션, ‘미션임파서블’
유난히 뜨거웠던 지난 여름, ’톰 아저씨’ 톰 크루즈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들고 다시 한번 한국을 찾았다. 바로 ‘미션임파서블: 폴아웃’을 홍보하기 위한 것. 658만 관객을 동원한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은 카체이싱, 스카이다이빙, 헬기 액션까지 직접 소화한 톰 크루즈의 눈을 뗄 수 없는 압도적인 액션으로 여름 극장가를 접수했다.
톰 크루즈를 앞세워 성공적인 시리즈물의 모범 사례로 꼽히는 ‘미션 임파서블’은 1996년 1편을 시작으로 ‘미션 임파서블2’(2000), ‘미션 임파서블3’(2006),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2011),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2015). ‘미션 임파서블:폴아웃’까지 제작됐다.
불가능한 미션에 도전하는 톰 크루즈가 50대 중반 나이에 대부분 액션을 대역 없이 소화하며 완성한 강력한 액션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더욱 즐거운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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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블 10주년, 내 취향 히어로 하나쯤은 있다
10주년을 맞은 마블 영화는 올해 개봉한 ‘앤트맨과 와스프’를 통해 국내 관객 1억 명을 돌파했다. 단일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전례 없는 기록을 세운 것. ‘앤트맨’의 두 번째 이야기를 담은 ‘앤트맨과 와스프’는 ‘가족’을 테마로 한 공감 스토리, 사이즈를 넘나드는 액션, 매력 넘치는 캐릭터와 유머 등으로 사랑받았다.
2008년 영화 ‘아이언맨’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이하 MCU)가 포문을 열었다. 코믹스를 기반으로 한 마블은 10년 동안 방대한 세계관을 펼쳐내며, 총 20편의 히어로 무비를 공개했다. 아이언맨, 헐크, 토르, 캡틴 아메리카, 닥터 스트레인지, 스파이더맨, 블랙 팬서, 앤트맨을 중심으로 한 솔로 무비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해 뭉친 어벤져스, 우주를 지키기 위해 뭉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까지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히어로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거대한 세계를 완성했다.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인크레더블 헐크’, ‘아이언맨2’, ‘토르: 천둥의 신’, ‘퍼스트 어벤져’, ‘어벤져스’, ‘아이언맨3’, ‘토르: 다크 월드’,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앤트맨’,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닥터 스트레인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 ‘스파이더맨: 홈 커밍’, ‘토르: 라그나로크’, ‘블랙팬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앤트맨과 와스프’까지 총 20편의 마블 영화를 모두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자신이 좋아할 만한, 혹은 좋아하는 히어로의 솔로 무비를 집중적으로 봐도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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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타지가 필요하다면, ‘해리포터’
판타지 세상이 필요하다면 조앤 K. 롤링이 쓴 소설을 바탕으로 한 ‘해리포터’가 적격이다.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해리포터와 불의 잔’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1’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로 제작됐다. 해리포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다니엘 래드클리프를 비롯해 루퍼트 그린트, 엠마 왓슨 등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 포인트. 하얀 눈이 그리운, 겨울의 느낌을 미리 만나보고 싶은 사람에게도 좋은 영화.
에디 레드메인을 앞세운 해리포터의 스핀오프 ‘신비한 동물사전’(2016)을 함께 보는 것도 좋다. 환상적인 시각 효과와 함께 펼쳐지는 마법 세계는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신비한 동물사전’의 두 번째 이야기를 담은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가 올 11월 개봉을 앞두고 있기에, 추석 연휴를 이용해 몰아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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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가 궁금하다면, ‘스타트렉’
한국 영화계도 ‘우주’를 주제로 한 영화 제작에 돌입했다. 윤제균 감독은 황정민 김혜수 주연의 영화 ‘귀환’을, ‘신과함께’ 시리즈의 김용화 감독은 ‘더 문’을, ‘늑대소년’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의 조성희 감독은 SF영화 ‘번개호’를 준비 중이다. 추석 연휴를 맞아 우주를 담은 할리우드 영화를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되지 않을까 싶다.
‘스타트렉’과 ‘스타워즈’는 손꼽히는 대작. 그 중에서도 ‘스타트렉’은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존 조가 출연, 주연 배우들과 함께 2009년 내한하기도 했다. ‘서치’로 한국 극장가를 접수한 존 조의 또다른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크리스 파인이 커크 선장 역을 맡아 성공적인 리부트를 알린 ‘스타트렉 더 비기닝’ ‘스타트렉 다크니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