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스(VIXX)의 래퍼 라비가 켄을 향해 팩트 폭격을 날렸다.
21일 방송되는 MBN 예능프로그램 '현실남녀2'는 탈모로 고민 중인 켄을 위해 라비가 애정 어린 조언을 건네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 방송부터 20대 현실남으로 새로 합류한 켄은 "화려한 무대 조명 아래선 머리가 더 빛난다"며 "탈모로 인해 정수리 두피가 훤히 보일 정도다. 요즘엔 모발이 점점 얇아져서 더 걱정이다. 그래서 몇 년째 두피 관리숍에 다니고 있다"고 탈모에 고민을 토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 켄은 바쁜 일정 탓에 오랜만에 두피 관리를 받으러 나섰고, 두피관리사가 권장한 모발관리에 좋은 콩류 식품을 한아름 사서 라비의 작업실을 습격했다.
켄은 "콩이랑 콩물, 두부가 탈모에 엄청 좋다고 해서 잔뜩 사왔다. 난 아메리카노를 대신해 콩물에 빨대를 꽂아 쭉 마셨다"며 콩류 식품들을 내놓았다. 그러자 라비는 "근데 이렇게 챙겨먹어도, 탈모는 탈모"라며 1차 팩폭을 날려 켄의 동공지진을 일으켰다.
또한 라비는 "대머리 될 사람은 대머리가 된다"는 2차 팩폭과 함께 "유전이 제일 큰 거 맞지 않느냐"고 확인사살에 나서는가 하면, 켄의 탈모 상태를 확인한 후 "형은 정수리 탈모, '프랑스 축구전설' 지단형(?) 탈모"라고 돌직구를 날려 또다시 켄을 좌절하게 만들기도 했다.
라비의 팩트폭격에 켄은 "우리 아빠... 그래서 우리 아빠가 뭐"라고 멍해진 상태로 얼음처럼 얼어붙었고, "우리 아빠 가발 쓰시는데, 정말 완전 진짜 잘 생기셨다"는 깜짝 폭로로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라비는 켄을 향한 진심 어린 조언도 잊지 않았다.
라비는 "형은 탈모를 고치려면 성격을 고쳐야 한다. 스트레스를 안 받아야 머리카락이 안 빠진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도 이미 콩물을 쏟아서 스트레스를 받았지 않느냐"고 물었고, 켄은 "이거 흘리자마자 스트레스 받았다"라고 답했다.
이에 라비는 "그럼 콩을 먹어도, 병원을 가는 것'도 아무 소용이 없다"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켄이 동생 라비를 향해 "너는 고민 없느냐"고 묻자, 라비는 "많지"라고 운을 뗐다.
이어 라비는 "데뷔 7년 차, 시기적으로 생각도 많고 예민할 수 있는 시기라 당연히 고민을 많이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경제적인 부분부터 회사 문제, 인간 관계 등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아이돌로서의 많은 고민을 담담히 풀어냈다.
하지만 곧 라비는 "근데 어차피 화날 일도, 걱정할 일도 생긴다"면서 "지금 힘든 것도 분명 지나고 나면 별거 아닐거다"라고 그를 다독였다. 뒤이어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고 수습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거기에 따라 자기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안 받을 수도 있다. 형도 지금 이 고비를 잘 넘겨봐라. 이 고비에 다 빠지면(?) 심지도 못하잖아"라고 형의 고민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조언해주는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에 켄은 "지금 한 20가닥은 빠진 것 같다. 진짜 괜히 왔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와 같은 모습에 현실남녀들은 "아이돌로서 쉽지 않은 고백을 털어놔줘서 고맙다"고 말했고, 양세형 역시 "똑같은 고민을
한편, 빅스 켄과 라비의 후끈한(?) 브로맨스 현장은 21일 밤 11시 MBN ‘현실남녀2’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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