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미스코리아 출신 김유미와 최희섭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이혼 후 양육비 지급 문제로 구설에 오르내린 가운데, 두 사람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되자 누리꾼들이 아이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온라인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18일 “최희섭이 ‘배드 파더스’ 리스트에 76번째로 등록됐다"라고 보도했다. ‘배드 파더스’는 양육비를 주지 않는 아빠의 신상을 공개하는 사이트. 보도에 따르면 김유미와 지난해 10월 이혼한 최희섭은 자녀가 성년이 될 때까지 매달 100만 원씩 지급하기로 했으나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논란이 일자 최희섭은 공식 입장을 내고 “이혼과 양육비 지급과 관련해 잘못된 내용이 일부 보도됐다. 진실을 바로잡는 것이 나와 헤어진 전 아내, 그리고 아이 모두에게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했다"라고 해명했다.
최희섭은 “2017년 연말 합의이혼을 했고 이후 양육비를 지급해 왔다. 그러나 최근 전 아내와 연락이 되지 않으며 아이와 접견이 어려워졌다. 상호 감정적 앙금이 남아있던 상황이다. 아이를 만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연락도 되지 않아 양육비를 몇 차례 전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희섭의 해명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디스패치는 19일 김유미와 최희섭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증거자료로 첨부하며 최희섭의 해명에 반박했다.
공개된 대화 내용에 따르면 김유미는 늘 법원이 정해준 양육비 지급과 면접교섭권을 이행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최희섭은 여러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 특히 메시지에는 김유미가 먼저 제안하며 아이와 최희섭의 만남을 권유했으나 약속된 전날 취소하거나 미루는 등 면접교섭권 행사를 최희섭 측에서 거부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내용이 담겨있다. 김유미는 최희섭에 유치원 졸업발표회와 초등학교 입학식 및 학보모 공개수업 참관일 등의 주요 행사를 공지하며 참여를 권유했으나 불참하는 등 최희섭이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두 사람 이야기를 다 들어봐야 하는 것은 맞다. 그렇지만 다른 걸 떠나서 아이는 만나야지", "아이가 받을 상처는 생각을 안 하나. 아빠를 만나는 날이 매번 틀어지면 아이에 상처가 될 것", "남의 아이도 아니고 본인 아이 아닌가? 보고 싶을 텐데?", "양육비가 얼마 안 되는 것도 놀랍지만 그걸
한편, 최희섭과 미스코리아 출신 김유미는 2010년 12월 결혼했다가 지난해 연말 합의이혼했다. 두 사람의 슬하에는 아들이 한 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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