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와 마술사 최현우가 만나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눴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18일 오후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동안 리설주 여사와 시간을 보냈다. 두 사람은 김원균 명칭 음악종합대학과 옥류 아동병원을 방문해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김원균은 북한 애국가와 '김일성 장군의 노래' 등을 작곡한 인물로, 그의 이름을 따 병원 이름을 지었다.
이날 리설주 여사는 마술사 최현우가 "제가 요술사"라고 자신을 소개하자 "제가 없어지나요?"라고 친근하게 말했다.
리설주 여사는 또 지난 4월 평양 방문에 이어 다시 찾은 가수 알리에게는 "전에 한 번 오셨었죠”라고 말을 건넸고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감독에게는 “손 좀 한번 잡아봅시다”라고 말하며 친근하게 다가갔다. 김정숙 여사는 리설주 여사에게 가수 지코를 "이번 방북단에서 가장 핫한 사람”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앞서 최현우는 평양으로 출발하기 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마술 안에 남북한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담아 평화의 뜻이 깃들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의 마술이 통일로 가는 아주 작은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리설주 여사와 최현우의 친근한 대화가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한국 유일의 호그와트 졸업생을 데리고 갔으니 신기할 듯", "요술사라는 말 너무 찰떡같고 재미있다", "리설주 여사 생각보다 소탈한 듯",
한편, 지난 18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 정상회담에는 공식수행원 14명, 특별수행원 52명, 일반수행원 91명, 문화예술계 인사, 기자 등 총 20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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