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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맨틱 펀치가 인터뷰를 통해 로큰롤 정신을 보여줬다. 사진=퀸엔터테인먼트, 디컴퍼니 |
로맨틱 펀치는 지난 15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YB밴드 편에 출연해,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맨틱펀치는 이날 422표로 켄을 꺾고 1승을 얻었지만 단 3표차로 정동하에 패했다.
이에 로맨틱 펀치 멤버들은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짜릿한 기분을 만끽한 무대에 선 소감을 밝혔다.
“방송이라 어쩔 줄 몰랐는데 관객들이 로큰롤 해서 재밌게 했다. 첫 출연치고 되게 점수가 높았다. 우승을 할 줄 알았는 3점 차이로 졌다.”(배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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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맨틱 펀치가 인터뷰를 통해 로큰롤 정신을 보여줬다. 사진=퀸엔터테인먼트, 디컴퍼니 |
“‘불후의 명곡’은 가장 출연하고 싶었던 프로그램었다. ‘불후의 명곡’에 나가고 싶다고 여러 군데서 이야기 했는데 편집이 됐다.(웃음) 밴드를 바라보는 시각이 대중적이지 않지 않나, 호감을 얻는 무대여야 하는데 (제작진도) 반신반의 했던 것 같다. 그러다 우리가 그 편견을 완전히 깨트렸다.”(콘치)
“일단 말 그대로 정말 나가고 싶었다. ‘불후의 명곡’ 방송 끝나고 다음날 강의를 전부 미뤘다. 그런 적이 없었는데 다음날 눈 뜨는 순간 못가겠다고 했다. 스트레스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제가 ‘불후의 명곡’ 애청자인데 422점은 불안한 점수다. 다 좋아할 때 불안했다. 리허설 때 우리 우승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점수 나오자마자 불안했다. 정동하 씨가 퍼포먼스를 할 때 보자마자 우승할거라는 생각이 들더라.”(트리키)
로맨틱 펀치는 올해 열리는 락 페스티벌에 한 곳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꾸준히 공연을 개최하며, 밴드의 계보를 이어나가고 있는 로맨틱 펀치도 ‘불후의 명곡’에서는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긴장했다고 털어놨다.
“공연을 많이 했었기 때문에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닌데 그날은 전체적으로 긴장감이 있었고, 센 느낌을 받았다,”(콘치)
“레이지가 무대 위에서 안 떠는 데 그날은 다리를 떨더라.”(배인혁)
“압박감이 있었다. 첫 출연이니까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못하면 다시는 기회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부담감이 있었다. 행사 두 개나 마다하고 열심히 준비했다. 한 시간 공연을 한 곡으로 압축한 듯 보여줬다.”(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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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맨틱 펀치가 인터뷰를 통해 로큰롤 정신을 보여줬다. 사진=퀸엔터테인먼트, 디컴퍼니 |
음악계는 K-POP 시장이 크게 자리 잡고 있어, 그 외 다른 장르들은 대중적이지 않다는 인식이 크다. 로맨틱 펀치는 이 부분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음을 밝히며, 자신들은 대중들이 좋아하는 것을 잘 흡수하는 그룹이라며 강점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밴드의 편견 및 미래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대중적으로 로큰롤을 어렵게 느낄 수 있는데, 로맨틱 펀치는 대중이 좋아하는 공유를 잘한다고 생각한다. 대중적인 것을 저희 색으로 낼 수 있는 것 자체가 로큰롤이라고 할 수 있다. 어렵다고 해서 로큰롤이 대중적이지 않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유명세를 탄 것을 보면 독자적인 색을 구축한 것이 있지 않나. 사실 저는 플랫폼이나 창구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이런 창구들이 마련되고, 매체나 그런 분위기가 형성되면 우리들이 갖고 있는 콘텐츠가 빛나는 기회는 올거라고 생각한다. 힙합도 그렇고 ‘쇼미더머니’가 성공해서 파생적인 것들이 나오지 않나. 그러한 방송에 참여하는 뮤지션이 중요하긴 하지만 밴드 뮤지션에 100% 책임이 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 공동적인 책임이 있다고 한다. 콘텐츠나 밴드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만들어진다면 더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된다.”
로맨틱 펀치는 올해 약 10여 년을 함께 해왔다. 멤버 교체 및 의견 불일치 등으로 위기를 겪었다는 로맨틱 펀치는 오랜 시간 팀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로 팬들의 사랑을 꼽았다.
“팀에 위기가 많았는데 팬들이 꾸준히 저희 공연을 찾아와 주셨다. 매달 개최했던 로맨틱 파티가 저희 팀의 허리 같은 기능을 했다. 여러 가지 위기가 있었는데 관객들이 잊지 않고 응원해줘서 팀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배인혁)
그리고 오는 11월11일 로맨틱 펀치는 서울 광진구 예스24에서 단독 공연을 펼친다. 로맨틱 펀치는 다양한 곡들을 많
“공연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 지금까지 선보이지 않았던 곡들을 보여줄 예정이다. 저희 매력이 즉흥적인 거다. 완벽하게 이야기나 순서를 정하는 것보다 무대 위에서 바로 메들리를 짜고, 음악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