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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디 앨런. 사진|'우디 앨런: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 스틸컷 |
유명 영화감독 우디 앨런(83)의 한국계 아내 순이 프레빈(47)이 우디 앨런을 향한 미투 운동이 부당하다고 밝혔다.
순이 프레빈은 지난 16일 뉴욕매거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남편이 입양 딸이었던 딜런 패로를 어릴 때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를 적용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우디 앨런은 지난 1992년 미아 패로와 이혼한 후 미아 패로가 전 남편 사이에서 입양한 딸 순이 프레빈과 1997년 결혼식을 올렸다. 딜런 패로는 우디 앨런이 미아 패로와 동거 중 입양한 딸이다.
딜런 패로는 지난 2014년 2월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에 ‘자신이 7살이었을 때 우디 앨런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이후 미투 열풍이 세계적으로 불거진 지난 1월 이 사건이 다시 논란이 됐다.
순이 프레빈은 “나는 엄마 미아 패로가 어떤 이야기를 하든 관심이 없다. 그런데 우디 앨런에게 일어난 일은 부당하다. 미아가 미투 운동을 이용해 우디 앨런을 가해자로 몰아갔다. 너무 화가 나고 부당한 일이다”라고 다시 한 번 우리 앨런의 성추행을 부인했다.
이어 순이 프레빈은 “미아가 공격적으로 조작을 펼치고 있다. 내가 입양됐을 때부터 미아는 엄마같지 않았다”고 그동안 숨겨왔던 가정사를 밝히기도 했다.
우디 앨런의 아들 모세 역시 앞서 순이 프레빈과 같은 입장을 보이며 “우디 앨런에 대한 무분별한 공격이 집중돼 침묵을 유지할 수 없다. 순이는 어렸을 때부터 미아의 가장 큰 희생양이었다. 미아는 도자기, 전화 등으로 순이를 때렸다“고 미아 패로의 학대를 폭로한 바 있다.
우디 앨런 역시 “미아 패로가 꾸민
그동안 침묵을 유지해오던 순이 프레빈의 폭로에 미아 패로와 그의 딸 딜런 패로가 어떤 입장을 보일지 주목된다.
한편, 우디 앨런은 ‘카페 소사이어티’, ‘미드나잇 인 파리’ 등 여러 영화를 연출한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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