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짱유가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라이언하트 |
‘음악에 목숨 걸었다’란 생각이 들 정도로, 짱유의 음악 열정은 대단했다. 음악을 통해 인생이 바뀌었다는 짱유의 말에서 진심이 느껴졌다.
그는 지난 7일 앨범 ‘KOKI7(코키7)’을 발매했다. ‘코기7’은 Korean Kid의 약자로, 한국에서 아픔을 가진 이혼가정 등에서 자란 아이의 모습을 담아냈다. 곡은 총 7곡이다. 이혼가정은 상당히 예민한 주제이기 때문에 작업하는 과정에서 우려는 없었을까.
“슬픔에 갇혀서 비약할 수 있겠지만 난 음악으로 힘을 주기보다 ‘나도 이런 과정을 겪었어’란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 ‘너희들도 충분히 나처럼 해복하게 살아갈 수 있어’라는 말. 우려는 전혀 없었다.”
그가 말하는 주제처럼 음악도 꽤 어렵게 느껴졌다. 짱유의 음악은 지금보다 음악을 시작한 초기가 더욱 어려웠다고.
“지금 많이 순화됐다. 음악을 만들 때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과격한 모습을 풀고 여유 있는 사람으로 성장한 것 같다. 땅도 비가 내려야 굳는 것처럼 아픈 피드백도 잘 받아들인다. 고통 속에서 배우는 스타일이다. 원래도 난 엄청 소심한 사람이었지만 이만큼 변했다.”
짱유는 실제로 소심이란 말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인터뷰 내내 밝은 미소와 함께 유려한 말을 뽐냈다. 상상도 못했던 그의 고백이었다.
“정말 소심했다. 당시 음악을 만들면서 내 단점을 마주했고, 깨달으면서 성장했다. 그래서 소심하거나 낯가리던 성격도 많이 사라졌다. 늘 발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가식 껍데기가 아니라 진솔하게 멋진 사람이 되고 싶어서 개선하는 편이다. 음악을 통해 우울한 성격, 과거 트라우마 감정이 해소되고 행복해졌다.”
발전을 좋아하는 만큼, 짱유는 노력하는 사람이었다. 17살부터 25살까지 매일 12시간 씩 연습했다. 그는 “지금은 부족하지만 언젠가는 노력의 결실들이 보일 것이니 미래에 대한 자신감이 크다”며 확신을 드러냈다. 짱유는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들여다본 결과였다.
![]() |
↑ 짱유가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라이언하트 |
그는 최근 Mnet ‘쇼미더머니 777’(‘쇼미7’)에도 출연했다. 안타깝게도 탈락했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배운 것도 굉장히 많다고 전했다.
“기왕이면 가장 쎈 사람에게 도전하고 싶었다. 그때(‘쇼미7’ 지원 당시)는 자만심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더 콰이엇 심사 위원에게 봤지만 바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건 또 다른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이어 그는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전했다.
“지금 래퍼로 잘 될 수 있는 창구는 ‘쇼미더머니’밖에 없다. 이제 막 시작하는 순수한 열정의 아이들이 그 창구를 통해 유명해지만 순수한 아이들에게도 그 창구 밖에 없다고 느껴질 것이다. 나는 내 색대로 나의 길을
끝으로 짱유는 “음악의 방법을 찾다 보니까 (내가) 바르게 잘 큰 것 같다. 정말 음악 덕분이다. 음악 치유법이 그냥 있는 것이 아닌 것 같다”며 “음악은 그냥 나의 모든 삶, 내가 되어 버렸다”며 음악을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