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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공식 홈페이지 캡처 |
‘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 ‘정글의 법칙’ 등을 성공시키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SBS가 신규 예능프로그램을 론칭했다. 새 목요 예능 ‘무확행’과 금요 예능 ‘폼나게 먹자’가 바로 그 주인공. SBS는 계속해서 ‘예능 왕국’의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
지난 7일 첫 방송된 ‘폼나게 먹자’는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토종 식재료를 찾아 전통 방식의 요리를 맛보고, 스타 셰프들과 함께 식재료를 활용한 색다른 요리법을 함께 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첫 방송된 ‘폼나게 먹자’는 전국 기준 3.4%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14일 방송은 첫 방송보다 0.7%P 하락한 2.7%로 나타났다. 같은 날 첫 방송을 시작한 KBS2 ‘댄싱하이’, tvN ‘빅포레스트’, Mnet ‘쇼미더머니 777’과의 대결에서는 승리했지만, 두 자리 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는 금요 예능 강자 MBC ‘나 혼자 산다’를 넘을 수는 없었다.
‘폼나게 먹자’는 이경규, 김상중, 채림, 로꼬까지 예능프로그램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MC 조합으로 관심을 모았다. 베일을 벗은 ‘폼나게 먹자’는 분석이 강점인 김상중과 상황이 흘러가는 대로 지켜보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한 방의 웃음을 만드는 이경규의 극과 극 케미가 소소한 웃음을 주기는 했지만, 경쟁작에 비해 오락적인 부분이 다소 약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사라진 식재료 살리기 프로젝트’라는 기획 의도를 가진 프로그램이기에 예능이지만 다큐의 느낌이 강한 것은 예고됐던 바. 하지만 다큐가 아닌 예능인만큼, 조금 더 웃음을 더하는 상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맛’을 MC들의 표현만으로 시청자가 예상하기 어렵다는 점 역시 ‘폼나게 살자’가 넘어야 할 숙제다.
그럼에도, 사라져가는 희귀 식재료들을 되살린다는 취지만큼은 박수 받을 만하다. 오는 21일 방송에서는 희귀 식재료로 토종 쌀이 등장할 예정인 가운데, ‘폼나게 먹자’가 좋은 취지에 재미까지 더해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불러들일 수 있을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SBS 또 다른 새 예능프로그램인 ‘무확행’은 남들 눈에는 ‘무모’하고 다소 ‘무식’해 보일지 몰라도 각자 자신들만의 ‘확실한 행복’을 찾아 떠나는 생(生)처절 리얼 로드쇼다. 지난 13일 첫 방송에서는 서장훈, 이상민, 김준호, 이상엽에 이어 탁재훈까지 깜짝 합류해 포르투갈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무확행’의 첫 방송 시청률은 2.9%. 동시간대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 1,2부의 3.3%, 2.9%를 넘지는 못했지만,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을 증명할 수 있는 수치다. 화제성 역시 높았다. 프로그램명이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방송에 등장한 피리피리 소스와 휴대용 안마기까지 검색어 상위권을 오르내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돌싱남’ 서장훈, 이상민, 김준호의 짠내나는 토크 배틀이 그려진 가운데, 2m가 넘는 장신인 서장훈이 비좁은 캠핑카의 샤워실에서 고개가 90도로 꺾인 채 겨우 샤워를 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오는 20일 방송부터는 다른 멤버들보다 늦게 합류하게 된 김준호가 모습을 드러냄과 함께 이들의 본격적인 ‘행복 찾기’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무확행’이 리얼 로드쇼라는 이름에 걸 맞는 재미를 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SBS는 이 외에도 올 추석 연휴 새 예능 ‘가로채널’과 ‘빅픽처패밀리’ 방송을 앞두고 있다. ‘가로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