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아영이 달샤벳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제공|싸이더스HQ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조아영은 2011년 걸그룹 달샤벳으로 데뷔했다. 배우로 전향한 그는 달샤벳에 대해 “해체는 아니다”라고 했다.
조아영은 “복잡하게 생각할 게 없는 게 신화 선배님들도 그룹 활동 외에는 개인 활동을 하지 않나. 그런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뭉칠 의사는 있다. 자연스러운 것 같다. 이제 회사도 달라서 힘들기도 하겠지만 달샤벳은 지울 수 없는 과거”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연기를 시작하면서 많은 분이 아이돌 이미지를 없애고 싶지 않냐고 물어본다. 전 달샤벳이라 도움을 받은 것도 많고 저에겐 없앨 수 없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달샤벳 멤버들과도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멤버들이 모니터도 해준다. 연기적으로는 말을 잘 안 한다. 화장법이나 머리 스타일을 바꿔보라고 조언도 해줬다. 예쁘게 나오길 바라더라.(웃음) 그러면 전 예쁘게 나오는 캐릭터가 아니라고 장난도 치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존재”라고 말했다.
조아영의 꿈은 배우였다. 그래서 연극영화과로 진학했다. 그는 “고등학교 3학년에 올라가기 전, 연극을 했는데 무대 위에서 벅찬 감동이 있었다. 관객석에는 부모님과 친구들이 있었고 지인 밖에 없었지만 커튼콜에서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그렇게 무대 위의 매력에 빠지게 됐고 나는 무대 위에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조아영은 2013년 ‘광고천재 이태백’을 시작으로 ‘장옥정 사랑에 살다’ ‘야경꾼 일지’ ‘우리 갑순이’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지금까지 연기한 모든 캐릭터는 오디션을 통해 따낸 역할이다. 그는 “오디션이 재미있다”며 “감독님이랑 제가 공부한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 즐겁다”고 밝혔다. 물론 오디션에 떨어질 때도 있었다. 그럴 땐 흔들리기도 한다고.
“오디션에서 떨어지면 내가 준비가 부족했구나 싶어요. 그러면 다음에 더 잘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해요. 이번 작품도 밉지 않고 사랑스러운 복실이를 표현 하려고 했는데 아쉬운 부분도 있고 부족한 점도 있어요. 오디션도 연기도 더 열심히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해요.(웃음)”
↑ 조아영은 롤모델로 엄정화를 꼽았다. 제공|싸이더스HQ |
달샤벳으로 배우로, 어느새 연예계에 발을 들인지 8년이 됐다. 조아영은 활동하면서 단 한 번도 슬럼프가 없었다고 했다. 그는 “한 번도 일을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공백기’의 무서움이 크다고 털어놨다.
“원래 주위에서 건강한 멘탈”이라고 한다는 조아영은 “달샤벨 활동 당시 멤버들 건강 문제로 1년의 공백기가 있었다. 당시에 전 드라마를 찍고 개인 활동을 하고 있었다. 멤버들이 공백기 때문에 힘들어하는 걸 처음에는 생각도 못했다. 그런데 제가 쉬어보니까 공백기의 무서움이 크다. 일 할 때 부지런히 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평소 쉴 때는 태권도 수영 골프 외국어 등을 배운다. 다만 꾸준히 이어지지 않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최근에는 필라테스를 시작했고 스쿠버 다이빙에도 도전해 보고 싶단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는 여러 주제와 활동에 호기심을 드러내며 눈을 빛냈다.
“배우로서 고민이 많다”는 조아영은 어떻게 하면 좋은 배우가 될 수 있을지, 또 어떤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 꾸준히 배우로서 한걸음 한걸음 내딛고 싶다는 조아영은 자신이 만났던 ‘달래 된장국’의 김도형 PD, ‘장옥정 사랑에 살다’ ‘우리 갑순이’ 부성철 PD 등이 ‘연기를 계속 했으면 좋겠다’는 조언들이 큰 힘이 됐다며 열일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랑과 일 중 하나라를 선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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