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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하나뿐인 내편’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최수종 유이가 부녀로 호흡을 맞추게 될 ‘하나뿐인 내편’은 빠른 전개로 강렬한 시작을 알렸다.
KBS2 주말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연출 홍석구,극본 김사경)이 15일 첫 방송됐다. ‘하나뿐인 내편’은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의 아버지가 ‘세상 단 하나뿐인 내편’을 만나며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날 방송에는 김영훈(최수종)이 강도살인죄로 복역하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동철(이두일)은 고아원에서 함께 자란 김영훈을 찾아갔다. 김동철은 김영훈이 자신의 어린 딸을 보육원에 보내라고 하자, 자신이 키우겠다고 했다. 자신을 친동생처럼 키워 준 김영훈에게 은혜를 갚겠다는 것.
김영훈은 자신의 딸인 것을 도란이가 모르게 해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했다. 김영훈은 꾸준히 자신을 찾아오는 김동철을 외면했다. 김동철은 딸 도란의 사진과 소식을 편지에 담아 김영훈에게 보냈다.
성인이 된 김도란(유이)은 로스쿨에 가기 위해 공부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했다. 김영훈도 출소했다. 김동철은 두부를 들고 김영훈을 마중했다. 김영훈은 자신에게 손을 내미는 김동철에게 이름을 바꾸고 다른 사람으로 살겠다며 거부했다.
김도란은 시급이 높은 아르바이트를 하러 갔다. 그곳에서 왕대륙(이장우)을 보게 됐다. 왕대륙은 장소영(고나은)에게 접근하기 위해 일부러 사고를 냈다. 이를 본 김도란은 장소영에게 모든 사실을 말했다. 그는 자신에게 따지는 왕대륙에게 “민주시민으로 할 일 했을 뿐”이라며 “인생 그렇게 살지 마라”고 일침을 날렸다.
장다야(윤진이)는 클럽에 있는 왕이륙(정은우)를 찾아가 이별을 선언했다. 그는 자신과 결혼하든가 헤어지든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했고, 왕이륙은 결혼은 트렌드가 아니라고 했다. 장다야는 이별을 선언하고 자리를 떠났다.
나홍실(이혜숙)은 남편 제사를 지냈다. 집에 돌아온 장다야는 엄마 나홍실에게 일찍 세상을 떠난 아빠에 대한 원망과 그리움을 토로했다. 나홍실은 자신의 방에서 친구와 전화 통화를 하게 됐고 남편을 죽인 사람을 용서할 수 없다고 했다.
과거 김영훈은 아픈 아내를 살리기 위한 수술비를 구하기 위해 대출을 받으러 갔다. 하지만 실랑이를 하던 중 상대방이 넘어지며 다치게 됐다. 그는 돈을 들고 도망쳐 나오던 길에 나홍실의 남편까지 칼로 찌르게 됐다. 김영훈은 아내에게 달려갔다. 그러나 김영훈의 아내는 수술도 받지 못하고 끝내 세상을 떠났다.
김영훈은 과거의 잘못으로 괴로워했다. 악몽까지 꾼 그는 강물로 뛰어들었다. 길을 지나가던 신부는 김영훈에게 달려가 그를 구했다. 김영훈은 죄책감에 괴로워하며 “이제 저는 어찌 살아야 하냐. 제발 저를 데려가달라. 저 같은 죄인 어디서 쓰시려고”라며 눈물을 흘렸다.
‘하나뿐인 내편’은 김영훈-김도란 부녀가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빠른 호흡으로 펼쳐졌다. 여기에 김동철을 친아빠로 믿고 자란 김도란이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아빠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아르바이트를 했고, 왕대륙과 악연 혹은 인연으로 엮였다. 전형적인 주말드라마 속 주인공 김도란을 중심으로 주위 인물들의 이야기를 스피디하게 그려내며 호기심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김영훈 역을 맡은 최수종은 짧은 분량 안에서도 열연을 펼치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다만 주말드라마로 보기엔 다소 어두운 이야기에 시청자들의 반응은 나뉘었다. 일부에서는 죄를 지은 김영훈 캐릭터가 주인공이라는 점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
‘하나뿐인 내편’ 측은 앞서 “힘들고 어려운 인생에도 하나뿐인 내 편, 가족이 있다는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뿐인 내편’이 최수종 유이의 부녀 케미를 중심으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