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 777’ 키드밀리가 파이트머니 쟁탈전에서 ph-1, 키드킹을 꺾고 합격했다. 지난 방송에서 화제를 모았던 마미손은 가사 실수로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14일 방송된 Mnet 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Show Me The Money777)’에서는 지난주에 이은 ‘래퍼 평가전’에 이어 ‘파이트머니 쟁탈전’이 펼쳐졌다.
이날 핑크색 복면 속에 정체를 숨기고 나온 래퍼 마미손은 “제가 누구인지 이미 아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마미손’이라는 인물은 오롯이 나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나는 아직도 보여주고 싶은 것들이 굉장히 많은데, 어느 순간부터 보여주질 못하겠더라. 그래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놔 프로듀서들은 물론 참가자들에게까지 박수를 받으며 무대를 시작했다.
그러나 마미손은 무대 중간 계속해서 박자를 놓치는 실수로 탈락했다. 그는 무대를 마친 뒤 “(탈락했지만) 이상하게 홀가분하다. 무대에서 어떤 노래를 할지 가사를 쓸지 고민하는 게 재미있었고 후회는 없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래퍼 평가전’에서 살아남은 래퍼들은 ‘파이트머니 쟁탈전’에 진출했다. ‘파이트머니 쟁탈전’은 무작위로 호명된 래퍼가 자신과 배틀하고 싶어하는 래퍼들 중 대결 상대를 지목해 1:1 또는 1:1:1로 대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무조건 단 한 명만이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에 긴장감을 더했다.
먼저 디아크 VS 오왼 오버도즈 VS 최은서가 무대에 올랐다. 15살 래퍼 디아크는 귀에 쏙쏙 박히는 박력 있는 랩으로 무대를 휘어잡으며 두 참가자를 압도, 승리를 차지했다. 딥플로우는 “오왼은 멋있었는데 디아크는 정말 놀라운 느낌이었다”고 평했고, 코드 쿤스트 역시 “작두 타는 느낌”이라고 말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관심을 모은 무대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pH-1과 키드밀리의 매치였다. 원하는 비트를 선택하지 못해 연습 내내 긴장한 모습을 보였던 pH-1은 결국 실전에서 가사 실수를 저질렀다. 코드 쿤스트는 pH-1에 대해 “떨어뜨려야 한다는 생각에 눈물이 날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반면 키드밀리는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안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넉살에게 “거의 본인 곡인 것 같다”는 호평을 듣고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한편 다음 주에는 압도적인 랩 실력으로 ‘래퍼 평가전’ 1위 자리
한편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은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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