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가왕 조용필의 데뷔 50주년을 축하했다.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는 14일 공식 홈페이지 및 유튜브에 조용필 50주년 기념 축하 영상 ‘50&50인-싸이 편’을 게재했다.
싸이가 참여한 ‘50& 50인’ 영상은 조용필의 데뷔 50주년을 기념해 가수, 배우, 방송인,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들의 축하 메시지를 릴레이로 공개하는 프로젝트로, 가수 이선희, 빅뱅 태양, 배우 안성기, 송강호, 방송인 유재석 등이 참여했다.
영상 속 싸이는 “가수를 한지 18년 정도 됐는데, 20년을 가수 활동을 할 줄 몰랐다. 요즘도 신기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50년은 감히 짐작도 안 되는 햇수다”라며 조용필의 50년 음악 인생에 놀라움을 표했다.
이어 싸이는 지난 2013년 조용필이 발매한 곡 ‘바운스’를 언급하며 “’바운스'가 나왔을 때 그 정도 연차와 위치에서 새로운 음악을 연구하신다는 것이 충격적이었다. 음악, 공연으로서 한 번도 안주하시지 않는 점을 가장 본받고 싶다”며 조용필에 존경심을 드러냈다.
싸이는 ‘바운스’와 자신의 곡 ‘젠틀맨’이 함께 음악 프로그램 1위 후보에 올랐던 일화를 언급하며 “비교할 것도 없는 상황이지만 대한민국 뮤지션으로서 선배님에 견주어진다는 것 자체가 신기했다”며 영광이었다고 존경을 표했다.
조용필을 해시태그로 표현해달라는 제작진의 요청에는 “선배님의 성함 이상의 수식어는 없는 것 같다”며, “우리나라에서 사람의 이름 중에 두세 손가락 안에 드는 대명사인 것 같다. 50년간 최고의 위치에서 뮤지션의 삶을 영위하신 분은 한 분 밖에 없으시기 때문에 성함이 존재이신 것 같다”고 최고의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싸이는 “선배님의 발자취가 계속해서 대한민국 가요사를 갱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음악적으로, 공연적으로 계속 고민하시는 모습 보여주시면 많은 후배들에게 동기가 되고, 이유가 되고, 동력이 될 것 같다”는 메시지
한편, 가수 조용필은 오는 11월 17일, 데뷔 50주년 전국투어 콘서트 ‘땡스 투 유(Thanks To You)’의 인천 공연 개최를 확정 지었다. 인천 공연의 티켓은 오는 19일 오후 2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오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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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용필 공식 유튜브[ⓒ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