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엔터테인먼트, 현아·이던 퇴출에 누리꾼 “지나친 처사” vs “당연한 결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가 소속 아티스트 현아와 이던을 퇴출한다고 밝혀 충격을 안긴 가운데,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큐브 측은 13일 공식자료를 통해 “소속 아티스트 현아, 이던의 퇴출을 결정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를 하는 데 있어 서로 간의 신뢰와 믿음을 최우선으로 일해 왔다. 수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현아, 이던 두 아티스트와는 신뢰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어 두 아티스트의 퇴출을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큐브 측이 이러한 결정을 내린 데는 앞서 현아와 이던의 열애 인정 과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일 현아와 이던은 앞서 두 사람의 열애를 부정했던 소속사의 공식 입장을 뒤집고,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2년째 열애 중임을 고백했다. 갑작스러운 두 사람의 열애 고백에 소속사는 물론 누리꾼들도 크게 당황했고, 두 사람은 팬 기만설 등에 휩싸이며 매서운 열애 후폭풍을 겪었다.
특히 공개 직후 두 사람은 활동을 긴급히 중단한 상황. 현아와 이던이 속해있던 혼성그룹 트리플H는 팬 사인회와 음악방송 등의 활동을 돌연 취소했다. 또한 이던은 펜타곤 팬클럽 창단식, 일본 활동에 이어 이번 미니 7집 활동에도 불참하는 등 그룹 활동에서 제외됐으며, 현아 역시 행사에 불참하는 등 활동을 자제해왔다.
이에 두 사람은 각각 SNS와 팬카페를 통해 팬들에게 심경을 고백하며 활동을 못 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일각에서는 이러한 현아와 이던의 행보를 두고 열애 공개가 두 사람의 활동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리고 결국 큐브 측은 신뢰를 회복 불가능을 이유로 두 아티스트의 퇴출을 결정했다.
이에 누리꾼들의 의견은 상반되게 나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큐브 측의 행보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연애 때문에 두 사람을 퇴출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는 것. 이들은 “연애한다고 자르는 곳도 있냐 요즘 세상에? 연예인들 연애하는 게 무슨 문제가 된다고 이러는지 모르겠다”, “도대체 두 사람이 뭘 그리 잘못한건 가. 연애 좀 할 수 있지. 무슨 연애 했다고 일을 포기하라고 하니. 지금 어느 시대에 살고 있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은 현아가 그동안 큐브에서 많은 공헌을 했다는 점을 들어 큐브가 토사구팽을 한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현아는 큐브엔터테인먼트와 2008년 설립 당시부터 지금까지 오랜 기간 동안 함께해왔다. 걸그룹 포미닛을 성공으로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솔로가수로도 입지를 다지며 수 많은 팬을 확보해온 바 있다.
그러나 큐브 측의 처사를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 이들은 현아와 이던의 행태가 소속사가 참아줄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며 오히려 큐브 측이 퇴출로만 마무리하는 것이 도리를 다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연애가 문제가 아닌 일방적인 태도가 문제라는 것. 이들은 “그러게 소속사 측과는 최소한의 상의는 했었어야지. 자기들 맘 편하자고 맘대로일 저질러 놨으니 소속사에서도 쟤내를 어떻게 믿냐”, “소속사 입장에서 얼마나 화가 났으면 퇴출까지 하겠냐. 솔직히 소속사가 고소 안하는 것 만으로도 두 사람은 감사해야 한다”, “모든 일에는 책임이 따르는 법. 책임질만한 일을 했으니 그 책임이 따르는 것 뿐. 당연한 결과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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