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배우 조인성이 핸드폰 번호 유출 사건 당시 심경을 언급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사건을 일으킨 개그맨 고장환이 이목을 끌고 있다.
고장환은 2003년 MBC 예능프로그램 ‘느낌표’로 데뷔, 이후 MBC 코미디프로그램 ‘코미디쇼 웃으면 복이 와요’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그가 대중에 얼굴을 알린 것은 SBS 코미디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를 통해서다. 2005년 10월 ‘코미디쇼 웃으면 복이 와요’가 폐지된 후, ‘웃음을 찾는 사람들’로 이적한 그는 ‘쪼아’, ‘쑥대머리’ 등의 코너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또한 ‘막무가내쇼’, ‘코미디 빅리그’ 등 다양한 코미디 프로에서 활동한 바 있다.
이후 2012년 개그맨 김경욱, 김태환이 속해있는 ‘나몰라패밀리’에 합류하면서 개그맨뿐만 아니라 가수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고장환은 지난해 “오께이~”, “모르게쒀요~”등의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SNS 스타 대열에 합류하기도 했다. 한 스포츠 브랜드로부터 협찬받은 신발 후기 영상이 인스타그램에서 화제가 된 것. 영상에서 고장환은 “자랑 아닌 자랑을 할까 한다. 셀럽들만 받는다는 신발 협찬을 받아서 최초 공개할게요”라며 신발을 자랑했다. 그러나 누가 봐도 신발은 터무니없이 큰 사이즈. 그는 협찬받은 신발을 주위 여러 물건과 비교하며 “오께이~ 바로 이 신발인데, 모르게쒀요”라고 말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영상 화제에 힘입어 그는 대세로 떠올랐다. 스타들이 그를 패러디하기 시작한 것. 수지, 위너 송민호, 워너원 옹성우, 세븐틴 우지 등 대세 스타들이 그의 유행어와 행동, 패션을 따라 했고, 그는 ‘셀럽들의 셀럽’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이러한 인기에 그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콜라보 영상 제작뿐만 아니라 2월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성화 봉성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월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그의 발언이 논란이 되며 거센 비난을 받기도. 당시 방송에서 고장환은 "상위 5~10%에게만 만들어주는 신용카드가 있는데 지인을 소개해달라고 해서 조인성 형 번호를 알려줬다"고 고백한 바 있다. 또 고장환은 "나는 순수한 마음이었다. 형이 고마워할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방송 이후 많은 이들은 타인의 정보를 마음대로 유출한 그를 거세게 비판했다. 이에 12일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피해 당사자 조인성이 입을 열며 다시 한번 화제를 모은 것.
이날 방송에서 조인성은 개그맨 고장환과 얽힌 에피소드를 전하며 “나도 그때 마음에 상처가 있었다. 그 직원에게 ‘누가 내 번호를 알려줬냐’라고 다그치자 고장환이라고 말하더라”라고 말했다.
조인성은 이에 대해 “카드사 직원이 죽어도 번호를 누구에게 받았는지 말을 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끝까지 추궁했더니 거기서 고장환의 이름이 나왔다”고 한 조인성은 “장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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