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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영화 안시성의 주역 조인성, 배성우, 박병은, 남주혁이 출연했다.
12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갑옷을 벗고~’ 특집으로 영화 ‘안시성’의 배우 4인방 조인성, 배성우, 박병은, 남주혁이 함께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인성은 “드디어 불러주셔서 나오게 됐다. 늘 나와야 된다는 생각은 갖고 있었다. 차태현 형과 워낙 친해서 형과 따로 조합을 꾸려보다가 이해관계가 맞아서 영화 출연으로 나오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윤종신이 "얘기는 바로 하셔야 한다. 이렇게 구걸에 가까운 캐스팅은 처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인성은 '논스톱' 이후 MBC에 16년만에 출연한 바. “상암(신사옥)은 처음이다”라며 함께 출연한 게스트의 조합을 직접 꾸렸다고 말했다. 이에 배성우가 "막 대할 수 있어서 부른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MC 차태현이 “사전 인터뷰를 쫒아 다닌 사람은 처음”이라며 조인성이 배성우, 박병은의 사전 인터뷰에 나타난 출연 비하인드를 언급했다. 이에 조인성이 “한 명씩 굳이 따로 할 이유가 있나 싶더라. 그날 쉬는 날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배성우가 “자기 뒷얘기 할까봐 불안할 수 있다”라고 받아치며 시작부터 조인성과 환상 입담을 주고받아 MC들을 웃게 했다.
특히 조인성은 '라디오스타'를 본방 사수하는 예능 마니아로 밝혀져 흐뭇함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배성우의 토크에 “분량이 길다”, “잘라서 편집해 달라”고 말하는 ‘예능 감별사'를 자처해 웃음을 안겼다.
배성우는 운동으로 철저하게 자기 관리를 하는 것에 대해 "젊었을 때는 카메라 앞에 서본 적이 없었으니까 상관없었는데, 건강을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운동하는 이유가 유륜이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는 물음에 "듣기로는 운동하면 약간 밑으로 내려간다고 하더라"면서 손동작으로 설명했다. 이를 본 조인성은 "손, 좀 그만해라. 잡혀 간다"며 배성우를 제지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배성우는 아랑곳하지 않고 "운동하면 유륜이 돌출이 안 된다고 하는데 그걸 위해서 하는 건 아니다"면서 "내 륜은 내가 알아서 잘 다스리도록 하겠다"고 진지하게 수습해 폭소를 유발했다.
특히 배성우는 영화 ‘안시성’으로 데뷔 후 첫 ‘창술’에 도전했다고 밝혀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는 창을 들고 멋진 창술 실력을 뽐내는가 싶었는데, 총검술을 해서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배성우는 “제가 군대 조교 출신이었다”고 해명했다.
뿐만 아니라 배성우는 대학동기인 배우 송창의와 김영민이 앞서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대본을 발로 본다’고 한 폭로에 대해 “대본을 어떻게 발로 보냐”며 입담 플레이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병은도 진중한 이미지와 달리 허당 매력으로 웃음을 안겼다. 그는 낚시가 취미로, 주꾸미를 직접 잡아서 '안시성' 배우들을 먹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인성이 "작품 끝날 때쯤 딱 한 번 먹었다. 그것도 미리 잡은 걸 냉동시켜놓은 주꾸미였다"고 폭로했고 이에 박병은이 "그럼 한 번만 먹지 몇 번을 먹냐?"고 받아쳐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박병은은 과거 오디션을 보러 다니던 시절 배성우가 300만원을 빌려준 사연도 소개했다. 배성우가 전화를 받자마자 계좌번호를 부르라고 했다고. 하지만 정작 배성우는 “받을 생각하지 않고 빌려준 돈”이라며 기억조차 못했다고 말해 두 사람의 끈끈한 우정을 뽐냈다.
그런가하면 조인성이 '안시성'에 출연한 설현이 박병은의 아재개그를 좋아한다고 전했다. 이후 박병은이 '안시성'에서 펼친 액션의 맛보기로 칼을 들고 잔기술을 선보였지만 칼을 거꾸로 들어 웃음을 유발, 허당미를 드러냈다. MC 김구라는 “이런 걸 설현이가 좋아하는구나”라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안시성 팀의 막내인 남주혁은 생애 첫 토크 출연으로 유독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 얘기가 나오자 한층 밝아졌다. 그는 "게임 중 발소리를 못 들으면 큰일난다“면서 총 쏘는 게임을 위해서 백만원이 넘는 고가의 아이폰을 샀다고 진지하게 설명했다.
또한 남주혁은 조인성의 집에서 술을 마시고 감탄한 사연도 전했다. 조인성이 대접한 ‘사과’에 놀랐다는 것. 이어 "빨간색 사과였다. 슬라이스로 잘라줬다. 저는 그런 걸 처음 봤다"고 말하자 MC들은 "백설공주냐"라며 남주혁의 순수한 매력에 웃음을 터트렸다. 이에 박병은도 "조인성이 제주도 국수를 해줬다"며 조인성의 요리실력을 칭찬
남주혁은 ‘안시성’에서 배성우의 우렁찬 발성에 소름 돋았다고 증언했고, 이에 배성우가 직접 “2주 가자”고 외치며 분량에 욕심을 내면서 다음 주에도 이들의 토크가 예고돼 기대를 모았다.
한편, 영화 '안시성'은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로 오는 1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