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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뮤지컬 '마틸다'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뮤지컬 '마틸다'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뮤지컬 '미틸다'는 세계적인 작가 로알드 달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지난 2010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첫 선을 보인 뮤지컬 '마틸다'는 평단의 찬사와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현재까지 공연되고 있다. 특히 작가 로알드 달의 블랙 유머와 위트, 풍자가 넘치는 이야기와 환상의 무대 메커니즘 그리고 스펙타클한 안무가 어우러졌다.
심혈을 기울인 번역, 2017년 7월부터 8개월간 진행된 오디션, 10주간의 연습실 연습, 5주간의 무대 리허설, 4주간의 무대 셋업, 그리고 9회의 프리뷰를 통해 어느 공연보다 완벽한 모습으로 6개월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해외 협력 연출 닉 애쉬튼은 "굉장히 긴 시간이었다. 마틸다 역할을 하는 아역 4명에게는 많은 걸 요구했었다. 여러분이 공연을 보러오실때 이아이들이 해내는 것을 보면 감명받으실 것"이라면서 "즐거운 환경 속에서 창의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중요시했다. 그래서 빨리 진행할 수 없었다. 연습 기간이 굉장히 길었지만, 그 기간 동안 정말 즐겁게 연습에 임했다"고 말했다.
책을 사랑하는 천재 소녀 마틸다 역은 설가은, 안소명, 이지나, 황예영이 맡았다.
설가은은 "제가 이 자리에 서있다는 게 실감이 안난다"고 말문을 열었다. 첫 공연을 최근 무사히 마친 설가은은 "무대에 첫발을 내딛었을 때 '아 이제 시작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연습할 때는 무대에 오르는게 즐거웠는데 막상 관객들 앞에 서려니 덜덜 떨렸다. 그런데 무대에 오르니 아무 생각도 안났고 연습한대로 무대를 마쳤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예영은 "성인 연기자 선생님들이 잘 하시니까 맞춰서 분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선생님들이 잘 해주셔서 함께 있으면 즐겁다"고 말했다.
안소명은 "성인 배우니들이 연습실에서보다 무대 올라오니까 더 잘하시더라. 그래서 더 놀라기도 했고, 호흡 맞추는 건 어렵지 않았다. 저희가 실수했을 때 다독여주시기도 하니까 더욱 힘이 났다. 앞으로도 호흡 맞추는 것엔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지나는 "'미라클' 부를 때 떨렸는데, 그 다음부터는 안 떨리고 자신감이 붙었다. 첫 공연을 잘 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고치면서 열심히 할거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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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협력 연출 이지영은 "비영어권 최초이기 때문에 선례가 없다. 0에서부터 모든 걸 시작해야했다. 많은 아이디어를 받고 열어놓고 수용하려고 노력했다. 영어의 특수성이 있는 작
트런치불 역에 김우형, 최재림, 미스 허니 역에 방진의, 박혜미, 미세스 웜우드 역에 최정원, 강웅곤, 미스터 웜우드 역에 현순철, 문성혁, 펠프스 역에 김기정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 '마틸다'는 오는 2019년 2월 10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