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예원 근황.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성추행 사실을 폭로한 유튜버 양예원의 근황이 공개된 가운데, 촬영회를 담당한 스튜디오 실장의 여동생이라 주장하는 누리꾼이 등장해 반격을 가했다.
스튜디오 실장 고(故) 정모씨의 동생이라 주장하는 A씨는 12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통해 심경을 담은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양예원의 근황이 담긴 사진이 올라온 바 있다. 해당 사진에는 양예원이 남자친구와 낚시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양예원은 배에서 회가 담긴 접시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그간의 아픔을 떨쳐 내고 한층 밝아진 듯한 모습이었다.
여동생 A씨는 이를 언급하며 “억울하게 죽은 오빠는 7월 14일날 인천해양장에 재가 되어 뿌려졌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인천에 바다낚시를 한거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라며 비통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저희 가족은 오빠 죽은 후 하루하루 지옥 속에 살고 있는데, 오빠가 재가 되어 뿌려졌던 그 근처 배 위에서 웃으며 찍은 사진을 보고 정말 화가 나서 말이 나오지 않는다”며 분개했다. 이어 “양예원은 무고죄 및 명예훼손으로 조사를 받아야 되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 카톡은 조작이 아니며 관련 자료는 검찰에 넘어가 있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A씨는 “아직 판결도 나지 않은 상태에서 가해자 취급받는 것이 너무 화가 난다”면서 “오빠는 모든 것을 잃었다. 오빠에 억울함을 꼭 풀어줘서 하늘나라에 가서 편히 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글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조회 수 3만 6천 이상을 기록하며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의견이 분분한 상황. 이들은 “말 그대로 조사 중인데 이렇게 억울하다고 주장하는 것도 아니지 않나요? 결과 나오기 전까지 그럼 양예원은 일상생활을 하면 안 된다는 건가요? 말도 안 되는 글이네요”, “본인 때문에 사람이 죽었는데 혼자 저렇게 해맑다니. 피해자 맞나요? 저는 이 글이 더 신빙성 있게 느껴지네요. 꼭 진실이 밝혀져 억울함 푸시길”, “이 글을 쓴 사람이 진짜 동생 맞나요? 글 자체에 본인을 증명할 내용이 아무것도 없는데요. 이 글도 믿으면 안 될 것 같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양예원은 지난 6월 SNS를 통해 피팅모델을 하면서 성추행과 협박, 사진 유포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스튜디오 실장 정 씨는 합의한 촬영이었다며 무고죄와 명예훼손 혐의로 양예원을 맞고소했으나 지난 7월 정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정 씨의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모집책 최 씨를 비롯한 촬영자 3명, 사진 판매자 1명, 사진 헤비 업로더 1명 등 6명은 검찰에 송치, 재판 중이다. 오는 10월 10일, 24일에 관련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스튜디오 실장 동생 주장 A씨 입장 전문>
양예원 사건 관련 실장 동생입니다.
어제 바다낚시를 갔다는 기사를 접하고 너무 화가 나서 글을 올립니다.
억울하게 죽은 오빠는 7월 14일 날 인천해양장에 재가 되어 뿌려졌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인천에 바다낚시를 한거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저희 가족들은 오빠 죽은 후 하루하루 지옥 속에서 살고 있는데 오빠가 재가 되어 뿌려졌던 그 근처 배 위에서 웃으면서 찍은 사진을 보고 정말 화가 나서 말이 나오지가 않습니다.
지금 양예원은 오빠가 죽기전에 무고죄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상태여서 조사를 받아야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카톡 관련해서 자꾸 조작이라고하는데 사설업체에 사비 내고 복구해서 경찰에 다 제출하였습니다. 지금은 카톡 증거자료 검찰에 다 넘어가 있는 상태입니다.
오빠는 죽기 전 저한테 전화해서 억울해서 미칠 것 같다고 잘못하지 않았는데 누구도 자기 말을 들어 주지 않아 답답하다고 했습니다.
죽어서도 아직 판결도 나지 않은 상태에서 가해자 취급받으면서 고인을 욕하는지 너무 화가납니다.
오빠는 모든 것 잃었습니다. 조사받는 동안 일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변호사비용, 카톡 복구비용, 카드값, 임대료 기
오빠에 억울함을 꼭 풀어줘서 하늘나라에 가서 편히 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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