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이 6년 만에 복귀작인 ‘하나뿐인 내편’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전했다.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KBS2 새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홍석구 PD를 비롯해 배우 최수종, 유이, 이장우, 윤진이, 정은우, 나혜미, 박성훈 등이 참석했다.
이날 최수종은 오랜만에 드라마에 컴백하는 소감을 묻자 “저는 드라마 처음 시작할 때 떨리고 두렵다. 그런 것을 내색하지 않으려고 할 뿐이다”면서도 “사실 이 드라마를 선택하기 전 악역 섭외가 많이 왔지만, 그 역할에 대한 당위성이 주어지지 않아 선택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이번 드라마는 (악역이지만) 달랐다”고 말했다.
최수종은 극중 28년 전 아내의 수술비를 마련하다 우발적으로 범죄를 저지르고 감옥에 간 가장 ‘강수일’을 연기한다.
그는 “배역에 당위성이 주어지고 한 가정을 살리기 위해 불행을 짊어진 아버지의 모습에 매력을 느꼈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나 또한 궁금하다. 연기자가 궁금하면 정말 재밌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당부했다.
그는 이날 사극 배우라는 이미지와 KBS 공무원이란 별칭에 대해서도 웃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사극은 몇 편 하지 않았다. 한 편을 하면 오래 하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드는 건데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KBS 공무원)그런 말을 듣는 건 영광이다”면서도 “배우들이 능동적으로 활동한다지만, 선택 당하는 입장이다. 그 이후엔 능동적으로 뭔가를 할 수 있다. 늘 관리나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일극은 하희라, 주말은 최수종’이 책임진다고 하는데 연기 잘하는 선배님이 계시고 후배 배우들이 있는데 어떻게 그렇겠나. 주말극 중 최고의 드라마로 꼽히는 작품을 넘어서야겠다는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수종은 훈훈한 촬영장 분위기를 전하면서 “그냥 주말 드라마면 된다는 그런 마음이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드라마를 한차원 넘어 재미와 눈물과 웃음과 감동을 만들어내는 드라마로 만들고자 고민을 많이 한다. 그 어느 때보다 대본을 많이 보고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뿐인 내편’은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녀의 아버지가 ‘세상 단 하나뿐인 내편’을 만나며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미우나 고우나’, ‘천만번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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