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배우 정유미가 영화 '82년생 김지영' 타이틀롤 출연을 확정하자 누리꾼들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12일 영화 '82년생 김지영' 측은 정유미가 주인공 김지영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영화의 원작인 김남주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82년생 김지영'을 둘러싼 논란이 영화 캐스팅을 둘러싸고 고스란히 번졌다.
'82년생 김지영'은 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전업주부 1982년생 김지영 씨의 인생을 통해 여성이 일상적으로 겪는 차별과 사회 구조적 불평등을 그려냈다. 출간 7개월 만에 10만 부가 팔려나갔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은 베스트셀러. 소녀시대 수영과 레드벨벳 아이린, 방탄소년단 RM 등 많은 스타들이 공식석상에서 언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화제 만큼이나 논란도 몰고다녀, '82년생 김지영'이 페미니즘 논란의 중심에 선 작품으로 꼽히며 작품을 중심으로 날선 대립이 이어져 왔다.
이날 정유미가 '82년생 김지영'의 주인공인 김지영 역을 맡는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곧장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응원한다. 드디어 영화로 나오는구나", "이제 이런 영화도 있어야 한다. 논란이 있을 텐데 용기를 내줘서 고맙다", "멋진 연기 기대할 것", "정유미 꽃길만 걷자! 천만 영화 가자!!", "기대했던 영화다", "정유미가 연기하는 김지영을 볼 수 있다니!"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정유미도 페미니스트였어?", "이제 정유미는 믿고 거른다", "알려줘서 고맙다. 피해 망상에 빠져사는 여자들 이야기를 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정유미였다", "이런 소설도 영화화하냐? 어이가 없다. 정유미는 대체 무슨 생각이냐" 등 정유미의 출연 만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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