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신혜선 역시 양세종이 첫사랑이었다.
1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이하 ‘서른이지만’)에서는 공우진(양세종 분)과 우서리(신혜선 분)이 과거를 알고 힘들어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우서리는 공우진과 함께 사고로 죽은 친구 노수미의 납골당을 찾아갔다. 우서리는 “나 왔어. 헐랭이 서리. 수미야”라며 눈물 흘렸고, 공우진은 죽을 줄 알았던 자신의 첫사랑이 우서리란 사실을 깨달았다. 이어 그는 우서리를 포옹하며 “살아줘서 고맙다”고 눈물을 쏟았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공우진은 "내가 다 망쳤다"며 자책했다. 우서리 역시 현실을 마주하기 싫은 듯 잠에서 깨지 않았다. 공우진은 그런 우서리이 모습을 보며 더 가슴 아파했다.
그런 가운데, 우서리가 공우진의 창고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 그림을 발견했다. 그는 "이거 난데. 내가 왜 여기에"라며 당황했다. 이후 우서리는 유찬(안효섭)과 제니퍼(예지원)에게 "아저씨가 날 알고 있었나 봐요. 옛날부터 날 알았던 것 같아요. 이거 분명히 나예요. 나한테는 얼마 안된 일이라 똑똑히 기억하는데. 그때 아저씨 독일에 있었을 때인데 어떻게 알고"라며 어쩔 줄 몰라 했다.
유찬은 "이 그림 어디서 찾았어요? 13년 전이면 독일에서 공부할 때인데. 여름에 왔었으니까 혹시 그 전이면. 그때 무슨 일 때문에 갑자기 독일로 오긴 했었는데"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우서리는 "난 의식을 잃어서 잘 모르는데 꽤 큰 사고였대요. 청안 사거리 12중 충돌사고라고 하면 다 알 만큼"이라며 설명했다.
이때 우서리는 어린 공우진이 쓰던 물건을 발견하고 과거 기억을 떠올렸다. 우서리는 공우진이 죄책감을 갖고 있던 사람이 자신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서리는 "나 때문에 떠난 것 같아요"라며 눈물 흘렸다.
우서리는 공우진의 창고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을 그린 그림을 발견하고 의아해했다. 이후 그는 유찬에게 "아저씨가 예전부터 날 알았던 것 같다“면서 13년 전 자신의 그림을 내보이며 "사고 당하기 얼마 전이다. 그런데 그때까지 알던 사람 중에 '공우진'이란 사람이 없었는데"라고 털어놨다.
이에 유찬은 "무슨 사고였는지 알 수 있냐"고 물었고, 우서리는 "천안 사거리 12중 추돌 사고라고 하면 알 만큼 큰 사고였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제니퍼(예지원 분)도 깜짝 놀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의 남편도 당시 사고로 사망했던 것. 하지만 제니퍼는 "난 늘 괜찮다"고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공우진은 자책감에 괴로워하다가 결국 우서리에게 편지를 써놓고 비행기에 올랐다. 그 사이 우서리는 공우진의 어린시절 사진을 확인하고 모든 진실을 알게 됐다. 이에 “나 때문에 떠난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유찬과 우서리가 공항으로 향했지만 공우진은 이미 비행기를 탄 상황. 귀가한 우서리와 유찬은 눈물을 흘리며 힘들어 했다.
결국 우서리는 공우진과 항상 만났던 육교에서 공우진을 생각하며 울었다. 이때 공우진이 나타나 두 사람은 포옹했다. 공우진은 “약속 지켜야 될 것 같아서. 두 번 도망치면 안 될 것 같아서. 미안하다. 수백 번도 더 생각했다. 내가 뭘 해야 할지”라며 거듭 사과하며 울었다.
공우진은 “이렇게까지 좋아하기 전까지 알게 됐으면 떠났을 텐데. 뭘 어떻게 해도 널 떠날 수 없다. 네가 없는 날 상상할 수 안 될 만큼 너를 너무 사랑하게 됐다”고 깊은 애정을 전했다. 이어 “널 못 보게 된다는 게 훨씬
이에 우서리도 눈물을 흘렸고 “이름이 공우진이었다. 네가 알고 있는 게 전부가 아니면”이라며 어린 시절 공우진의 모습을 떠올리며 사랑한 사실이 드러나 두 사람의 만남이 운명적이었음이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