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의 낭군님’ 도경수와 남지현이 뜻밖의 만남을 가졌다.
1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는 세자 율(도경수)이 위기에 처한 홍심(남지현)을 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세자빈 김소혜(한소희)는 율에게 “저하의 품을 달라”라고 어렵게 입을 뗐다. 김소혜의 입술을 매만진 율은 “어쩝니까 내 마음이 내 몸을 어쩌지 못하겠는 것을. 내 아직 아둔하여 후자가 없는 국본의 장래를 염려할 여력이 없습니다”라고 대차게 응수했다.
이에 세자빈은 자신의 아버지 김차언(조성하)을 찾아 “계획에 실패했습니다. 시간이 없습니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앞서 김차언이 세자 율의 독살 배후로 암시된 가운데, 김차언은 “무슨 뜻인지 알겠습니다”라고 세자빈에게 대답했다.
마침 독살의 이유가 세자빈의 회임 때문임을 알게 된 율은 “내 절친한 벗의 아녀자가 합방을 한 번도 안했는데 회임을 했다한다”며 “만약 나의 경우라면 ‘그대와 그대의 가문은 이것으로 끝이요’라고 말하기 전에 스스로 선택을 내리도록 하겠소”라고 은연중에 경고했다.
그러나 율은 세자빈의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 왕(조한철)의 명을 받고 기우제를 지내기 위해 천우산으로 떠났다. 한창 산행 중이던 율은 김차언의 지령을 받은 무연(김재영) 무리에게 공격을 당했다.
이에 호위무사 동주(도지한)는 율의 세자복과 자신의 의복을 바꿔 입고 각자 도망쳤다. 무연은 동주가 율이라고 착각하고 그를 활로 쐈다. 심장을 맞은 동주는 그대로 낭떠러지로 추락했다.
홍심의 양아버지 연씨(정해균)는 숲 속에서 볼일을 보던 중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율을 보고 기겁했다. 그는 활에 맞은 율을 며칠째 성심성의껏 돌봤고, 의식을 찾은 율은 “내가 누군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홍심은 박 영감과의
이에 사또가 “거짓말 하지 말라”라고 혼을 내자 연씨는 원득을 불렀다. 이어 관아의 문이 열렸고 기억을 잃은 율이 원득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