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됐던 중국스타 판빙빙(37)의 수갑 찬 사진은 합성으로 판명됐다. 그러나 동생 판청청의 오열로 의혹이 더해진 판빙빙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지난 8일 중화권 SNS 등지에서는 판빙빙이 수갑을 차고 있는 사진이 공개돼 진위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사진 속에는 원피스 차림의 판빙빙이 공안으로 보이는 두 여성 가운데서 수갑을 찬 채 서 있다. 미국 망명설에 이어 중국 공안의 감금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나온 이 사진은 전 세계 누리꾼들의 우려를 낳았고, 합성이냐 아니냐를 두고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중화권 언론들은 공안은 치마를 입지 않는다는 점과 판빙빙 얼굴 부분이 어색하다는 점을 들어 합성이라고 추측했고, 국내 누리꾼들은 판빙빙의 영화 리허설 장면이라는 주장도 펼쳤다.
게시자의 다른 게시물로 추정했을 때, 영화 촬영을 위한 리허설로 추측된다. 사진 속 판빙빙의 얼굴이 공안들과 조명, 구도가 맞지 않아 합성으로 의심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수갑 사진이 합성으로 확인되면서, 실제 판빙빙의 행방에 더욱 더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판빙빙은 지난 6월 영화 출연 당시 이중 계약서를 작성, 4일 만에 6000만 위안(약 97억 원)의 출연료를 받았다는 세금 탈루 의혹이 제기된 이후 세 달 동안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아 결혼설, 해외 이주설, 파혼설, 납치설, 미국 정치 망명설 등 온갖 구설에 휘말렸다. 지난 7일에는 중국 고위급 관계자가 “판빙빙은 갇혀있다. 정말 참혹하다. 돌아오지 못할 거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며 공안 감금설이 불거졌다.
여기에 누나 판빙빙의 행방불명에 대해 침묵해오던 동생 판청청이 팬미팅에서 눈물을 쏟은 사실이 알려지며 판빙빙 위기론에 힘을 더했다.
9일 NTDTV 등 중화권 매체들은 8일 난징에서 열린 보이그룹 '낙화칠자' 팬미팅에 참석한 판청청이 눈물을 흘렸다고 보도했다. 판청청은 팬미팅에서 10년 후 자신의 모습에 대한 질문에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며 눈물을 흘렸고, 마지막에
의혹만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판빙빙. 중국 4대 미녀로 세상의 시선을 한몸에 받던 판빙빙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wjlee@mkinternet.com
사진|유튜브, 중국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