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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도경수가 ‘연기돌’이 아닌 ‘배우’로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줬다.
10일 첫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극본 노지설, 연출 이종재)는 완전무결 왕세자 이율에서 졸지에 무쓸모남으로 전락한 원득(도경수 분)과 조선 최고령 원녀 홍심(남지현 분)의 전대미문 100일 로맨스 사극.
이날 첫방송에서는 어린 이율(정지훈 분)과 양반집 규수 윤이서(허정은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어린 이율은 윤이서의 똑부러지고 당찬 모습에 첫눈에 반했다. 이율은 “나는 너가 좋다. 너와 혼인할 것이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나 이율의 아버지 능선군(조한철 분)은 김차헌(조성하 분)의 손을 빌려 윤이서의 아버지를 역적으로 몰아 죽였다. 이로 인해 능선군은 왕의 자리에 올랐고, 어린 이율은 왕세자가 되어 궁으로 들어갔다. 김차헌은 국구(왕의 장인)이 되길 원했다.
이율은 김차헌의 딸 김소혜(한소희 분)와 혼인했다. 나라에 가뭄이 들어 신하들은 이율과 김소혜의 합방을 촉구했다. 이에 이율은 나라 안의 20세 이상의 원녀와 광부의 혼인을 명했다. 28살인 조선 최고령 원녀 홍심은 혼인하라는 명을 듣게 됐다.
이율은 독살시도를 당한 뒤 독살배후인 중전(오연아 분)을 잡기 위해 호위무사인 동주(도지한 분)와 증좌를 찾기 위해 나섰다. 이율은 도망친 의녀를 찾았으나, 의녀는 눈 앞에서 살해당했다. 이율은 살수를 추적했다.
그런 와중에 홍심은 16년전 아버지가 죽임을 당했을 때 헤어진 오빠를 만나기 위해 한양을 찾았다. 홍심은 고운 한복으로 갈아입고 한양 거리를 나섰다. 이율은 살수를 추적하던 중 벚꽃 아래서 자신의 첫사랑 윤이서인 홍심과 재회했다.
이날 방송에서 눈길을 끈 것은 당연 도경수의 첫 사극, 첫 주연 데뷔 연기. 도경수는 첫 사극에 첫 주연의 부담감을 이겨내고 완벽한 왕세자와 아.쓰.남(아무짝에도 쓰잘데기 없는 남정네) 원득까지 극과 극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해냈다.
도경수는 남자 아이돌 그룹 엑소의 멤버로 데뷔해 SBS ‘괜찮아 사랑이야’, 영화 ‘형’, ‘7호실’ 등을 통해 안정적인 배우 데뷔를 했다. 최근에 ‘신과함께2’에서 원일병으로 열연하며 눈도장을 찍은 도경수는 조연에서 주
앞으로 ‘백일의 낭군님’ 속 도경수의 아.쓰.남 원득 연기가 어떤 식으로 선보여질지가 새로운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도경수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카리스마를 이율 캐릭터에 어떤 식으로 녹여낼지 기대가 크다.
한편 ‘백일의 낭군님’은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 방송된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