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혜리는 돌아갈 집 같은 걸스데이에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제공|씨네그루 |
(인터뷰①에 이어)걸그룹 걸스데이 멤버이자 배우로 쉼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혜리는 자신의 스크린 데뷔작 ‘물괴’를 멤버들에게 가장 먼저 보여주고 싶다며 돈독한 애정을 드러냈다.
대화 중에도 멤버들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면 함박웃음을 짓는, 진지하고도 당찬 답변의 연속에서도 ‘걸스데이’를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천진난만한 미소로 금세 아이가 돼 버리는 그녀였다.
“‘걸스데이’란 혜리에게 어떤 존재냐”고 물으니 “한 마디로 정의 내릴 수 없는 존재다. 돌아갈 집이기도 하고, 뭐든 다 되는 곳 그리고 존재”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러면서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멤버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뭐든 다 풀린다. 결국엔 편안해진다. 우린 서로에게 그런 존재다. 새삼 보고싶어진다”며 무한 애정을 드러낸다.
“우리 멤버들이 참 좋은 게 아주 사소한 얘기부터 굉장히 진지한 얘기까지 못 할 얘기가 없어요. 서로 조언도 많이 해주고 위로도 응원도 해줘요. 못할 이야기도 없고 서로 나눌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힘이 되죠. 떨어져 있고 바빠 못 챙길 때도 있지만 존재 자체가 든든하다고나 할까요? 우리끼리 ‘우리가 이렇게 만난 건 진짜 행운이야’라는 이야길 자주 해요. 사실 혹독하기로 소문난 이 업계에서 이렇게 밝게 다치지 않고 계속 활동할 수 있는 것도 서로의 힘이 큰 것 같아요.”
혜리는 “생각해보면 멤버들도 그렇고 인복이 참 타고난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작품을 할 때도 정말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고, 돌이켜 보면 사람으로 인해 힘들었던 기억이 별로 없다. 그것 자체가 참 대단한 행운인 것 같다”고도 했다.
“어떻게 보면 이런 게 제가 보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어떤 원동력
kiki2022@mk.co.kr